로빈후드의 블라드 테네프 CEO의 X 계정이 해킹당해 공격자가 만든 가짜 밈코인 '블래드후드(VLAD)'를 홍보하는 데 악용됐다. 해커는 거래 수수료만으로 약 120만에서 130만 달러를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최근 급증한 밈코인 시장과 신규 체인 출시 기대감이 결합하며 보안 취약점이 어떻게 시장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건이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해커는 7월 23일에 로빈후드 체인에서 VLAD 토큰을 발행한 후, 테네프의 탈취된 X 계정을 이용해 이를 '로빈후드 체인의 공식 마스코트'로 홍보했다. 이로 인해 단시간 안에 거래량이 2200만 달러에 이르고, 가격은 9만 퍼센트 이상 급등해 0.0026달러까지 치솟았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토큰의 홀더 수는 5266명, 전송 건수는 13만7000건에 달했다.
이번 해킹 사건은 기존의 '러그풀' 방식과는 달리 유동성을 빼내지 않고 거래 수수료 구조를 악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해커는 Pons 런치패드를 통해 토큰을 생성했으며, 플랫폼의 유동성이 잠겨 있는 반면 창작자가 수수료를 자유롭게 인출할 수 있는 구조를 이용했다. 그는 이 방법을 통해 약 650 이더리움(ETH)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빈후드 커뮤니케이션 계정은 실행 후 약 40분 내에 계정이 해킹된 사실을 알리고, X는 즉각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후 로빈후드 체인 블록 탐색기는 이 프로젝트를 '잠재적 사기'로 분류했으며, 비슷한 이름을 가진 다른 모방 토큰들도 등장했다.
이 사건은 로빈후드가 최근 밈코인과 실물자산(RWA)을 생태계에 포함하겠다고 밝힌 직후 발생한 점에서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유명 인사의 계정 해킹과 밈코인 투기 심리가 결합해 피해가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되고 있다. 과거에도 스타링크와 스페이스X의 X 계정 해킹 사건이 있었던 만큼, 이러한 공격이 빈번해질 가능성도 엿보인다.
이번 사건은 유명 인사 계정 해킹과 밈코인의 투기 심리 결합으로 단기간에 대규모 자금 유입의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낸 사례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신규 체인 출시 초기의 기대감과 낮은 수수료 환경은 사기성 토큰의 확산을 더욱 가속화하는 요인임이 분명하다. 개인 투자자들은 SNS를 통한 '공식 발표'를 다중 채널로 검증해야 하며, 밈코인의 구조적 리스크(수수료 설계, 권한 구조)를 반드시 이해한 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로빈후드 CEO X 계정 해킹, 가짜 밈코인 블래드후드(VLAD) 홍보에 이용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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