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파이낸셜(AI Financial, $AIFC)은 최근 유동성 부족과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 토큰에 대한 락업 문제, 그리고 나스닥 최소 주가 미달이라는 삼중고에 직면했다. 이와 관련하여 자회사를 매각하겠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해당 거래가 언제 종료될지에 대한 공식 공시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AI 파이낸셜은 8월 3일 ALT5 시그마 캐나다(ALT5 Sigma Canada)의 운영 사업을 프라임 델타(Prime Delta)에 매각하기로 했다. 보도된 대금은 현금 100만 달러(약 14억 원)와 추후 지급될 1100만 달러(약 155억 원)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자료에는 이 거래가 종료되었다는 증거가 없으며, 이에 따라 매각 보도와 공식 공시는 분리해서 해석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AI 파이낸셜의 운영 사업을 맡고 있었던 ALT5 시그마 캐나다는 2025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매출 2350만 달러(약 331억 원)와 순손실 330만 달러(약 47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보도된 거래 구조는 총 1200만 달러(약 169억 원) 중 즉시 지급되는 현금이 100만 달러에 불과하며, 나머지 1100만 달러는 미래의 자금 조달이나 분할 상환과 관련된 후불성 금액으로 제시되었다.
AI 파이낸셜의 유동성 문제는 WLFI 토큰 보유의 구조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회사는 3월 28일 기준으로 72억8358만5650개의 WLFI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공정가치로 7억636만 달러(약 9960억 원)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보유 토큰은 계약상 락업 조항이 있어 일부 물량은 정해진 조건이 충족되어야만 이전할 수 있어, 장부상의 가치가 현금 유동성을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AI 파이낸셜은 6월 10일의 공시에서 WLFI 보유분의 시장가치를 약 3억8000만 달러(약 5358억 원)로 제시하였다. 이 중 33억2169만994개는 담보, 스테이킹, 대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나머지 35억8358만5650개는 등록신고서 효력 발생일로부터 양도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기업이 실제로 해당 토큰을 매도하려는 의도가 있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하였다.
정확한 재무 상황은 위기적이다. 1분기 기준 AI 파이낸셜의 현금은 1050만 달러(약 148억 원), 영업활동 현금 유출은 1230만 달러(약 173억 원)였으며, 지속적인 영업 손실 역시 2억7149만3000 달러(약 3828억 원)로 보고되었다. 이에 따라 회사는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가능성에 중대한 의문이 있다"고 공시하였다. 나스닥에서의 상장 유지 부담도 계속되고 있으며, AI 파이낸셜은 7월 1일 나스닥으로부터 최소 종가 1달러 요건을 30영업일 연속으로 충족하지 못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들은 12월 28일까지 유예기간을 확보하였으며, 필요할 경우 주식 병합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AI 파이낸셜은 WLFI를 전략적 재무자산으로 계속 보유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하며, 조건이 충족될 경우 35억8358만5650개의 토큰 양도가 가능해지는 첫 예정일이 8월 12일이라고 밝혔다.
AI 파이낸셜, 현금 부족과 WLFI 락업 문제로 어려움 겪어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FSB 스테이블코인 경고, 규제 마친 곳은 11곳이 아니라 5곳
금융안정위원회(FSB)는 10월 12일 G20 앞 서한에서 스테이블코인의 국경 간 감독·위기관리 장치가 아직 미성숙하다고 경고했다. 이 경고는 1년 전 점검과 같은 내용이다. 널리 인용되는 '11곳 규제 완료'는 가상자산 전반의 숫자이고, 스테이블코인 틀을 마무리한 곳은 2025년 8월 기준 5곳이다.
전북은행 비트코인 담보대출, 개인은 못 받고 기업만 빌린다
전북은행이 기업이 맡긴 비트코인을 담보로 원화 운영자금을 빌려주는 국내 첫 은행 대출을 실행했다. 이 상품을 가능하게 한 것은 코인 가격이 아니라 10월 1일 시행된 개정 민사집행규칙으로, 갚지 못하면 법원 명령으로 비트코인을 팔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개인은 대상이 아니고 담보도 비트코인뿐이다.
Ledger 하드웨어 월렛 피해 9290만 달러, 뚫린 곳은 동남아 리셀러였다
Ledger 하드웨어 월렛이 뚫린 곳은 암호 기술이 아니라 동남아 리셀러를 거친 유통 단계였다. 2023년 가짜 Trezor 사건과 같은 구조로, 기기를 사기 전에 이미 변조돼 있었다. 하드웨어 월렛을 쓰는 투자자에게 안전을 가르는 것은 제품명이 아니라 구매 경로다.
코인 모으기 9천729억원, 비트코인 하락장에도 매수가 늘어난 이유
비트코인이 연초보다 5.3% 내렸는데도 업비트·코인원·디지털엑스의 모으기 누적 투자액은 9천729억원으로 78.9% 늘었습니다. 다만 누적 숫자만으로는 매달 꾸준히 샀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락장에도 매수가 이어지는 것은 투자자가 매번 결심해서가 아니라 미리 정해 둔 설정이 사기 때문이고, 그 거래가 쌓일 때마다 수수료는 거래소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