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분기 암호담보 대출 잔액이 561억6000만 달러(약 79조6000억원)로 집계되며 전 분기 대비 113억3000만 달러(약 16조1000억원), 즉 16.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데이터는 갤럭시 리서치(Galaxy Research)가 발표한 'Charts of the Week: Crypto Lending Contracts, But Slowly This Time' 보고서에 기반하고 있다. 이와 같은 대출 잔액 감소는 씨파이(CeFi), 디파이(DeFi), 그리고 CDP 스테이블코인 담보 부문 모두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과거의 급격한 하락과는 달리 단계적 축소로 분석되고 있다.
대출 시장의 축소는 올해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갤럭시 리서치의 이전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암호담보 대출이 674억2000만 달러(약 95조6000억원)로 감소하며, 이는 전 분기 대비 5.1% 줄어든 것이다. 2분기의 잔액은 2025년 3분기 고점인 786억9000만 달러(약 111조6000억원)와 비교할 때 40.13% 낮은 수치이다.
디파이 대출 앱의 차입 잔액 또한 2023년 7월 31일 기준으로 219억4000만 달러(약 31조1000억원)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2025년 9월 19일의 역대 최고치인 471억3000만 달러(약 66조8000억원)보다 53.45% 하락한 값이다. 비록 감소폭이 상당히 크지만, 2022년의 약세장에서 80%를 넘는 감소를 경험했던 디파이 차입 잔액 감소보다는 상대적으로 완만한 형태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흐름에도 불구하고 주요 대출업체와 거래소의 실패 소식은 없었던 점이 주목된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구조가 과거와는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특히, 4월에 발생한 rsETH 사건은 대출 시장의 위험 관리 문제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당시 에이브(Aave) 거버넌스 포럼은 rsETH와 wrsETH 시장을 동결했으며, 이에 대한 후속 보고서에서는 공격자가 이더리움(ETH) 메인넷의 KelpDAO 브리지 계약에서 rsETH를 무단으로 인출한 사건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기술적 회복에 대한 정보는 상이하다. DeFi United 공개 페이지에 따르면, rsETH 복구 캠페인에서 13만7215 ETH가 실시간으로 모였고 20명의 기여자가 참여했지만, 여전히 의존성 중 1개가 차단 상태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반면 ETH Daily의 자료에서는 KelpDAO와 에이브가 rsETH 인출 및 청구를 재개했으며 완전히 담보화 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대출 잔액이 감소하는 과정에서 자금의 형태도 변화하고 있다. 디파이라마 리서치(DefiLlama Research)의 보고서에 따르면, 7월 27일 기준으로 전체 대출 프로토콜에 350억 달러(약 49조6000억원)가 예치되어 있으나, 큐레이티드 볼트의 총 가치 잠금(TVL)은 71억8000만 달러(약 10조2000억원)로 전년 대비 51% 증가한 반면, 대출 TVL은 36% 줄어든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차입 감소와 함께 위험 선별형 구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갤럭시 리서치는 7월 말 별도의 보고서에서, 6월 동안 대출 시장이 어떤 형태로든 타격을 받지 않았다고 강조하였다. 당시 디파이 대출 TVL은 약 399억 달러(약 56조6000억원)로 유지되었고, 에이브는 시장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갤럭시 리서치와 디파이라마 리서치의 수치는 동일한 대출 시장을 다루고 있으나, 기준 시점과 포함 범위가 다름으로 인해 신중한 비교가 요구된다. 과거와 현재의 대출 시장은 큰 변화 속에서 연속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시장 전망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암호담보 대출 잔액 16.78% 감소, 새로운 축소 단계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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