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남편 명의 계좌가 7월 블룸에너지 주식 1만5000주와 콜옵션 200계약을 사들인 사실이 뒤늦게 공개되며 주가가 6% 뛰었다.
블룸에너지 6% 급등, 낸시 펠로시 매매 공개가 불씨

낸시 펠로시 하원의원 남편 명의 계좌가 7월 블룸에너지 주식과 콜옵션을 매수한 내역이 이번 주 공개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매수 이후 회사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해 이미 26% 넘게 오른 상태였고, 공개 시점의 추가 상승은 매수 시점과 다른 가격에서 진입하는 것이란 뜻이다.
블룸에너지 6% 급등, 매매 공개와 실적
- 펠로시 의원 남편 명의 계좌가 7월 24·28일 블룸에너지 주식 1만5000주와 콜옵션 200계약을 매수했다.
- 공시 가치는 매체별로 300만~1200만달러(S1), 425만~1450만달러(S2)로 다르게 보도됐으며, 의회 공시는 정확한 금액 대신 구간으로만 신고된다.
- 블룸에너지는 2분기 매출 10억7000만달러(전년比 166%↑)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연간 가이던스를 39억~42억달러로 올렸다.
- 공시가 알려진 8월 25일 블룸에너지 주가는 장 초반 5~6% 올라 214.98달러를 기록했다.
펠로시 가족은 언제, 무엇을 샀나
낸시 펠로시 하원의원의 남편 폴 펠로시 명의 계좌는 7월 24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블룸에너지 주식 1만5000주와 콜옵션 200계약을 매수했다. 옵션 행사가는 100달러, 만기는 2027년 6월이다.
두 번째 매수가 이뤄진 7월 28일은 블룸에너지가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바로 그날이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66% 늘어난 10억70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회사는 연간 매출 전망치를 39억~42억달러로 상향했다. 이 발표 이후 주가는 7월 30일 종가 기준 26% 넘게 뛰었다.

이 매매, 원화 계좌에서도 따라갈 수 있나
블룸에너지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종목(BE)이라 국내 증권사의 해외주식 서비스로 매매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주 오른 가격은 펠로시 측이 실제로 매수한 7월 시점 가격이 아니라는 점이 다르다.
해외주식 양도차익은 연 250만원까지 공제되고 그 초과분에 22%(지방세 포함) 세율이 붙는다는 점, 원화로 환전해 매수하면 원달러 환율 변동이 수익률에 그대로 더해진다는 점도 국내 투자자가 따로 챙겨야 하는 부분이다.
왜 매수 3주 뒤에야 공개됐나
미 의회 공시 규정인 STOCK Act는 1000달러가 넘는 거래를 45일 안에 신고하도록 정하고 있을 뿐, 의원이나 배우자의 개별 종목 거래 자체를 막지는 않는다. 이번 거래는 8월 21일에야 알려졌고, 이후 의회 매매 추적 사이트 언셔벌 웨일스에도 올라왔다.
공교롭게도 펠로시 의원은 7월 22일 의원과 그 가족의 주식 거래를 더 강하게 제한하는 법안 H.R.700에 반대표를 던졌고, 이틀 뒤 첫 매수가 이뤄졌다. 펠로시 의원실 대변인은 배런스에 "펠로시 하원의장은 어떤 주식도 보유하지 않으며 어떤 거래에도 알지 못하고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같은 공시에는 블룸에너지의 고객사인 인텔 주식·옵션 매수 내역도 함께 담겼다.
다음에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
블룸에너지는 이날 장 초반 214.98달러까지 올라 연초 대비 135% 상승했고, 같은 수소·연료전지 테마인 퓨얼셀에너지도 4% 올라 19.45달러, 플러그파워는 2% 오른 2.22달러를 기록했다. 이미 한 해 동안 크게 오른 종목들인 만큼 새 진입 시점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남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으로 펠로시 측 계좌가 이 포지션을 언제 정리하는지, 그리고 다음 의회 공시에서 관련 매매가 추가로 드러나는지가 이 종목을 계속 따라다닐 변수다.
이 기사는 특정 종목 매수·매도를 권하지 않는다. 정치인 매매 공개는 이미 지난 거래의 뒤늦은 공시이므로 현재 가격에서 따라 사면 실제 매수 시점과 다른 비용으로 진입하게 되고, 이미 연초 대비 크게 오른 종목이라 실적 전망이 어긋나면 되돌림 위험도 함께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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