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과 핀테크 기업 마테라(Matera)의 협력이 은행들이 디지털 자산을 직접 보관하지 않고도 스테이블코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 새로운 솔루션은 기존 은행들의 운영 부담을 덜고, 기술 장벽을 낮추어 주면서 스테이블코인의 도입을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테라가 제안하는 핵심 전략은 바로 '커스터디 생략'으로, 이는 전통 금융기관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보유하고 관리할 때 따르는 규제와 보안 문제를 효과적으로 회피할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이 솔루션은 기존의 뱅킹 시스템이 처리하기 어려운 스테이블코인 소수점 구조도 문제 없이 통합할 수 있게 해준다.

마테라의 최고경영자 카를로스 네토(Carlos Netto)는 “많은 소비자들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의 과정이 복잡하다고 느끼고 있다”면서 “사용자들이 이미 신뢰하는 은행을 통한 스테이블코인 사용이 가능해진다면, 채택률이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많은 소비자들이 일상적인 결제나 송금 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고 싶어 하지만, 현재의 사용자 경험이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마테라의 지원을 받는 은행들은 서클의 USDC(USD코인)를 원활하게 도입할 수 있으므로, 스테이블코인의 활용 범위는 단순한 결제 기능을 넘어 스마트 계약 기반 금융 상품 및 디지털 보조금 지급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나 토큰화된 예금 등 향후 금융 생태계 전환에 있어 필수적인 인프라로 기능할 수 있는 점이 특히 주목된다.

은행의 적극적인 참여는 스테이블코인의 신뢰성과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마테라와 서클의 협업은 기존 금융 시스템과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크며, 주요 은행들이 시장 변화를 따라잡기 위해 신속한 기술 파트너십을 통해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혁신적인 접근은 금융 기술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결국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