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간된 『스테이블코인: 머니 리셋』의 저자 정구태 인피닛블록 대표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통찰을 공유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암호화폐가 아니라, 기존의 금융 시스템과 디지털 네트워크가 맞물리는 새로운 화폐 질서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의 경계에서 금융 혁신을 고민해온 전문가로, 금융 시스템의 재편과 더불어 스테이블코인이 가진 파급력에 대해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고 있다.
정 대표는 자기 소개를 하며, “저는 디지털 자산, 특히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금융 시스템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체계적이고 실무적인 통찰을 확보해왔다”고 말했다. 그의 경력은 은행 재직 시절 핀테크 신사업 기획에서 시작하여, 이후 국내 최초의 블록체인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등 디지털 전환의 중심에서 다양한 혁신을 이끌어왔다.
특히 그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심이 2016년 비트코인을 처음 접했을 때 시작되었다고 회상하며, 올해 말 한국 거래소에 처음 상장되는 스테이블코인의 순간에 큰 변화를 느꼈다고 전했다. 초기에는 스테이블코인이 가격 안정성의 보조적 역할에 그쳤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장의 유동성에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은 블록체인 기반 금융 생태계와 전통 금융 시스템을 연결하는 중요한 금융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히 암호화폐의 일종이 아닌, 글로벌 금융 질서의 재편을 이끌어내는 핵심 요소라고 언급했다. 특히 현재 유통 중인 스테이블코인의 99%가 달러 기반이어서, 미국이 민간 스테이블코인을 제도화하고 디지털 달러화를 통해 금융 패권을 유지하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 중국, 일본 등도 자국 통화 디지털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이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한국 경제가 이 새로운 금융 질서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서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와 인프라 구축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특히 민간 부문과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원화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을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는 다른 수준의 유연성과 실용성을 지녀, 한국이 새로운 통화 질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스테이블코인 투자에 관심이 있는 독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정책 입안자나 금융업 종사자 등 넓은 독층을 염두에 두고 집필되었다. 정 대표는 “돈의 미래에 대한 기본서를 제공함으로써, 독자들이 시대 변화에 맞는 금융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이 디지털 경제에서 자립적인 성장과 더불어 통화 주권을 지키기 위해 원화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점점 더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단순한 결제 수단 개발이 아니라, 원화의 위상을 유지하고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기축통화 후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결국 디지털 자산의 본질과 미래를 이해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제 실행을 고민해야 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토큰포스트 북클럽] ‘스테이블코인: 머니 리셋’ 저자 정구태 인피닛블록 대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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