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의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이 서울에서 열린 'KBW2025: IMPACT' 행사에서 암호화폐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과제로 '프라이버시'와 '신원(identity)'을 지목했다. 그는 암호화폐가 수십억 사용자가 접근 가능한 차세대 시스템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 두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스킨슨은 "암호화폐의 본질은 신뢰이며, 프라이버시와 신원을 해결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하며, 지난 15년 간 암호화폐가 5억 명의 사용자와 약 4조 달러 규모로 성장해 왔음을 언급했다. 그는 미국 정부의 규제가 암호화폐 산업에 악영향을 미쳤지만, 결국 암호화폐가 이길 것으로 보며 "이제는 심지어 미국 대통령이 밈코인 발행을 고려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블록체인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호스킨슨은 "한국이 채택률에서 세계 10위권을 기록하고 있으며 100조 원 이상을 암호화폐에 투자했다"며 "지난 2년간 90% 이상의 성장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이 독자적인 규제 체계를 만든 것이 미국 입법 과정에서 참고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의 성과가 미국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업계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언급했다.
신뢰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라고 재차 강조한 그는, 2008년 금융 위기와 월가 점령 시위가 신뢰의 결여를 드러내며 새로운 시스템의 필요성을 촉발했다고 말했다. 신뢰가 확보되면 경제, 정치, 사회 시스템을 다시 구축할 수 있으며, 새로운 화폐와 검증 가능한 투표 제도, 검열이 없는 소셜 네트워크와 같은 혁신적 개념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
호스킨슨은 암호화폐 기술이 3세대를 지나 4세대에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하며, 이를 통해 개인의 정체성과 프라이버시 보호, 자기 권한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제는 프라이버시와 신원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구글과 같은 대기업들이 블록체인 분야에 진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신원 확인 시스템(KYC)와 전자 신분증, 자금 세탁 방지 등에서 프라이버시가 결합된 프로그래밍 가능한 선택적 공개 체계를 구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호스킨슨은 암호화폐의 역사와 그 발전이 수십 년에 걸친 아이디어의 통합에 의해 가능해졌다고 설명하며, 블록체인 기술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10년 후에는 전통 금융과 탈중앙 금융이 구분되지 않고 하나로 융합될 것"이라고 예측하며, 모든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 주체는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찰스 호스킨슨 "암호화폐의 미래, 프라이버시와 신원이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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