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암호화폐 시장이 10월에도 여전히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의 대규모 청산 사태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체의 흐름은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암호화폐 전문 팟캐스터 스콧 멜커(Scott Melker)는 "이번 달 시장이 힘든 시기를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놀랍게도 시장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말하며, 현재의 시장 상황이 기적처럼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현재가 약세장이 시작됐다고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주말 급락세 이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빠르게 반등해 4조 달러(약 5,560조 원)를 회복했으나, 비트코인은 다시 11만 1,000달러(약 1억 5,429만 원) 아래로 떨어지며 단기 조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멜커는 이번 하락이 과거의 외부 변수에서 기인한 것이 아니라, 시장 구조에 대한 문제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시장 전체가 멈춰 서서 리스크를 재점검하고 구조적 문제를 되돌아보게 만든 계기였다"고 평가했다.

이번 하락 이후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해시키 그룹(HashKey Group)의 팀 선(Tim Sun) 연구원은 "공격적인 디레버리징 후 투자 심리는 회복되지 않았고, 헤드라인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하며, 단기 조정 가능성에 대비하되 지나친 비관론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정책 완화, 지정학적 긴장 완화, 유동성 회복이 시장 회복의 핵심 요소라고 덧붙였다.

10월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전통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달로 ‘업토버(Uptober)’로 알려져 있다. 지난 12년 중 10차례나 비트코인이 10월에 반등한 바 있으며, 현재 비트코인은 10월 초 기준으로 0.6% 하락했지만, 역사적 패턴을 고려할 때 월말까지 긍정적인 전환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있다. 특히, 2020년 이후의 10월 하반기 동안 비트코인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주었다. 2020년에는 10월 15일 이후 18%, 2023년에는 29%, 2024년에는 1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을 일시적인 충격으로 보고 있으며, 투자자들에게는 지나친 공포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전략을 요구하고 있다. 시장이 구조적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10월 후반부에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의 투자 심리와 전체적인 시장 구조를 고려할 때 더욱 유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