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인 11만 8,000달러에 도달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전의 고점보다 여유가 있는 현재의 MVRV(시장가치 대비 실현가치 비율)는 약 2.35로 기록되어, 비트코인이 과매수 국면에 들어서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이는 투자자들이 더 많은 상승 가능성을 믿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단기 보유자들의 SOPR(지출 산출 수익률) 지수는 차익 실현 움직임이 미미하여 매도 압력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더 나아가 중앙거래소에서의 비트코인 잔고가 감소하고 있는 점은 장기 보유 의지가 강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최근 몇 달간 투자자들이 자산을 거래소에서 개별 보관으로 전환하고 있는 현상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 예상도 더욱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한 트레이더는 비트코인이 최대 12만 6,0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이번 상승세가 초대형 ‘슈퍼 사이클’로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목표가로 30만 달러를 제시했다.
한편, 리플(XRP)도 주목할 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XRP는 최근 2달간의 최고가인 2.60달러를 기록하며 대칭 삼각형 패턴을 상방으로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이 움직임이 확정된다면 XRP의 사상 최고가 경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XRP가 현재 저항선인 2.60달러를 넘으면 3달러를 돌파한 후 새로운 최고점에 이를 가능성을 언급했다. 하지만 RSI 지수는 85까지 치솟아 과열 신호를 보이고 있어 단기 조정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더리움(ETH) 또한 최근 한 주간 20% 상승해 3,000달러를 넘어섰다. 주요 거래소에서는 이더리움에 대해 4,000달러를 목표가로 제시하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더리움 재단이 평균 2,890달러에 ETH를 대량 매도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대규모 하락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재단은 과거의 매도 시기가 단기적인 가격 고점의 선행 지표로 작용한 바 있어 이번 매도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은 지난해에도 비슷한 매도 이후에도 꾸준하게 상승세를 유지했던 사례가 있어, 현재의 매도도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존재한다.
이처럼 비트코인, XRP,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들이 동반 상승하면서 시장의 활기가 돌고 있다. 단기적으로 형성된 과열 우려 속에서도 장기적인 슈퍼 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각 암호화폐의 가격 상승은 시장의 회복세를 반영하며, 높은 변동성을 가지고 있지만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말고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11만 8,000달러 돌파…'슈퍼 사이클' 기대감 고조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Ledger 하드웨어 월렛 피해 9290만 달러, 뚫린 곳은 동남아 리셀러였다
Ledger 하드웨어 월렛이 뚫린 곳은 암호 기술이 아니라 동남아 리셀러를 거친 유통 단계였다. 2023년 가짜 Trezor 사건과 같은 구조로, 기기를 사기 전에 이미 변조돼 있었다. 하드웨어 월렛을 쓰는 투자자에게 안전을 가르는 것은 제품명이 아니라 구매 경로다.
코인 모으기 9천729억원, 비트코인 하락장에도 매수가 늘어난 이유
비트코인이 연초보다 5.3% 내렸는데도 업비트·코인원·디지털엑스의 모으기 누적 투자액은 9천729억원으로 78.9% 늘었습니다. 다만 누적 숫자만으로는 매달 꾸준히 샀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락장에도 매수가 이어지는 것은 투자자가 매번 결심해서가 아니라 미리 정해 둔 설정이 사기 때문이고, 그 거래가 쌓일 때마다 수수료는 거래소로 갑니다.
레저 하드웨어 지갑 도난, 공식 리셀러의 주인이 이미 바뀌어 있었다
레저(Ledger)는 동남아 공식 리셀러 CryptoBilis에 판매·배송 중단을 지시하고 최근 90일 구매자에게 기기를 켜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구자들은 손실을 7,200만~8,600만 달러 이상으로 본다. 이 사건의 핵심은 해킹 기법이 아니라, 공식 인증 간판은 그대로인데 그 뒤의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는 공급망의 빈틈이다.
코인셰어즈 부자 코인 설문, 조사를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다
코인셰어즈 설문에서 고액자산가 포트폴리오 내 암호화폐 비중은 평균 10%로 나왔다. 반면 자문가 단체 설립자 릭 에델먼은 실제로는 2~5%가 흔하다고 반박했다. 설문을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는 수요의 실측치라기보다 업계가 바라는 방향에 가깝고, 내 비중은 남의 평균이 아니라 내가 견딜 수 있는 손실 폭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