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덴버 국제공항에서 8일(현지시간), 이륙을 시도하던 프론티어 항공기와 무단 침입한 보행자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보행자는 즉사했으며 비행기의 엔진에서 불이 붙는 화재가 발생해 비상 탈출이 이루어졌다. 사건은 밤 11시 19분경 일어났으며, 당시 로스앤젤레스행 항공기는 고속으로 이륙을 준비하고 있었다.
충돌한 보행자가 울타리를 넘어 활주로로 뛰어들자, 기장은 즉시 이륙 절차를 중단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는 피할 수 없었다. 초기 보도에 따르면, 이 보행자는 공항 직원이 아닐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공항 측에서는 울타리에 손상된 흔적이 없음을 밝혔고, 주변 안전 조사를 진행 중이다.
비행기에 승객 224명과 승무원 7명이 탑승 중이었고, 화재가 발생하자 모두 비상 슬라이드를 통해 기내를 빠져나왔다. 이 사고로 1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그 중 5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 승객은 엔진이 폭발하는 큰 소리를 들었고, 그 상황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충돌 당시 침입자의 신체 일부가 엔진에 의해 손상되어 짧은 시간 동안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덴버 지역 교통부와 연방항공청(FAA), 교통안전청(TSA)은 사고 현장을 철저히 조사 중이다. 관련 당국은 이러한 비극적인 사건이 향후 공항 안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최대한 신속하게 사고의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사고 발생 후, 대부분의 승객들은 프론티어 항공의 새로운 항공편을 통해 로스앤젤레스로 목적지를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항공 보안과 관련된 여러 문제를 다시 한번 환기시키고 있으며, 공항 측은 한층 더 강화된 보안 조치를 논의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덴버 공항 활주로에서 비행기와 보행자 충돌…사망 및 화재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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