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고 발표하면서, 이란 측도 미국이 제안한 새로운 종전안을 검토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러한 소식은 국제유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이날 유가는 5% 이상 급락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특히 한국과 중국의 대형 유조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무사히 통과했다는 뉴스가 이 같은 하락을 더욱 부채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 내 기자회견에서 "이란과의 협상은 현재 최종단계에 와 있으며, 우리가 받아야 할 답변은 완전하고 긍정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논의가 빠르게 끝날 가능성이 있고, 며칠이 걸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미국 해안경비대 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우리가 직접 일을 마무리할 것인지, 아니면 서명할 것인지가 남은 질문이다"라고 강조했다.
미 행정부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재국들과의 종전 협상 후에 향후 30일간 세부 사항을 논의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 정치 매체 악시오스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 중 이러한 내용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종전 합의에 서명한 뒤 이란 핵 프로그램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같은 주요 이슈에 대해 30일 동안 세부 협상을 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강한 회의론을 표명하며 트럼프의 외교적 해법 추진에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측에서는 미국에서 제안된 새로운 종전안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임을 확인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최근이란 내무장관이 테헤란을 방문 중임을 밝혔으며, 이 방문은 양국 간의 원활한 메시지 교환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전 기대감이 커지면서 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이날 뉴욕 상업 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5.66% 급락하여 배럴당 98.26달러에 거래되었으며, 런던 ICE 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5.63% 하락한 배럴당 105.02달러로 마감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 해역 설치 발표가 협상의 주된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란이 페르시아만 해협청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 통제 해역을 설정하겠다고 밝혔고, 이는 해협을 지나고자 하는 선박들이 사전 조율과 공식 허가를 받아야 함을 의미한다.
이란 의회 의장 역시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는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향후 이란과 미국 간의 협상에서 분쟁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함을 시사하고 있다. 끝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이란과의 갈등 장기화로 인한 원유 공급 리스크를 경고하며, 석유 시장의 불안정성이 여전히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트럼프 "이란과 최종 협상 중"…유가 5%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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