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크랑몽타나의 나이트클럽 화재 참사에서 여자친구를 구조하기 위해 다시 불길 속으로 뛰어든 10대 축구 유망주 타히리스 도스 산토스(19)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 축구 시상식(UNFP)에서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프랑스 프로 축구클럽 FC 메츠 소속으로 활약 중이다.
도스 산토스는 지난 1월 1일 클럽 화재 당시 여자친구 콜린 라네즈를 구하기 위해 다시 화염 속으로 뛰어들었다. 이날 시상식에서 두 사람은 검은색 의상을 맞춰 입고 등장하였고, 팔과 손등에 남은 화상 흉터를 가리지 않고 무대에 섰다. 이들의 용감한 행동에 참석자들은 기립박수로 응원을 보내며 그들을 격려했다. 이날 도스 산토스는 올랭피크 리옹 페미닌 소속의 멜시 뒤모레이에게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시상하였다.
이번 참사는 새해 전야 파티로 약 200명이 모인 나이트클럽 '르 콩스텔라시옹'에서 발생하였고, 화재로 인한 희생자는 최소 40명 이상, 부상자는 100명에 달했다. 이탈리아의 유망한 골프선수 에마누엘레 갈레피니(17)도 이 비극의 희생자로 확인되었다. 수사당국은 샴페인 병에 부착된 휴대용 폭죽이 화재의 원인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불길은 내부의 가연성 물질과 목재 구조물로 인해 순식간에 번졌다.
도스 산토스는 FC 메츠 유소년팀 소속이던 당시, 화재 현장에서 여자친구를 구조하기 위해 한번 탈출한 후 다시 불길 속으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모든 일이 너무 빠르게 진행됐다. 곧바로 콜린을 불러 계단으로 뛰어나왔다"고 회상하며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콜린은 구조되었지만, 도스 산토스는 전신의 30%에 심한 화상을 입어 생사의 기로에 놓였고, 폐 손상으로 인해 축구 선수로서의 경력이 끝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화상 전문 치료센터에서 치료와 재활을 거쳐 지난 4월 복귀전을 치를 수 있었고, 최근에는 FC 메츠와 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스위스 나이트클럽 화재 참사는 1970년 스위스에어 폭탄 테러 이후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초래한 사고로 기록되고 있으며, 이 사건 이후 프랑스와 스위스의 유흥업소들은 샴페인 폭죽 퍼포먼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러한 비극의 이후에도 도스 산토스의 용기 있는 행동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스위스 나이트클럽 화재에서 여자친구 구한 축구 유망주, UNFP 시상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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