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인근 해안에 갇힌 후 대중의 주목을 받았던 혹등고래 '티미'가 결국 사망했다. 환경 당국이 구조작업을 완료했지만, 사흘 후 사체가 덴마크 인근 해안에서 발견됐다. 검시를 통해 사망 원인과 고래의 건강 상태를 파악할 예정이다.
최근 BBC의 보도에 따르면, 티미는 덴마크 안홀트 섬 근처에서 사망한 후 해안으로 옮겨졌다. 이 고래는 약 12~15미터 길이로, 사체 내부에 가스가 고여 폭발의 위험성까지 지적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동물이 사망하면 부패 과정에서 메탄가스가 형성되며, 대형 생물인 고래는 더욱 많은 가스를 포함하고 있어 폭발 위험이 따를 수 있다.
덴마크 환경청은 오는 4일에 고래에 대한 부검을 실시할 계획을 세웠다. 환경청의 관계자는 "수의사와 연구원이 고래의 샘플을 채취하기 위해 여러 조각으로 분할할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이후 절단된 조각들은 안전하게 폐기될 예정이다.
티미는 지난 3월 23일 독일 북부 티멘도르프 해안의 모래벌판에서 발견되었으며, 구조된 이후에도 독일의 또 다른 섬 근처에서 다시 갇히는 사고를 겪었다. 원래 서식지가 아닌 발트해의 제한된 바다에서 발견된 이 고래는 순간적으로 국민적 관심을 끌었고, 민간에서도 다양한 티미 관련 상품들이 출시되었다.
그러나 지역 환경 당국이 초기에는 구조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던 중 반발을 산 끝에 무역선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이후 고래는 북해의 넓은 바다로 방사되었으나, 단지 2주 만에 덴마크 해안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민들은 환경 당국의 결정을 비판하며 격렬한 성토를 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많은 이들에게 고래의 생명과 자연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금 상기시켰다. 고래와 같은 대형 해양 생물의 관리나 구조에는 성숙한 대책과 신속한 대응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이제 당국은 티미의 사체를 통해 그가 사망한 이유와 무엇이 문제였는지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다.
독일 국민 고래 '티미', 결국 사망 … 부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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