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주에서 출발한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가 비행 도중 회항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전날 오후 6시경,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에서 스페인 팔마 데 마요르카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항공기에서 기내 블루투스 목록에 'BOMB'라는 기기 이름이 등장하면서 촉발되었다. 직원들이 승객들에게 전자기기의 전원을 끄라고 요청했지만, 해당 기기의 이름이 계속해서 나타나 보안 우려가 높아지자 항공사는 결국 회항을 결정했다. 약 3시간 30분 후, 항공기는 다시 뉴어크 국제공항에 도착하였다. 당시 비행기에는 190명의 승객과 12명의 승무원이 탑승해 있었다.
조사 결과, 이 기기는 16세 승객의 웨어러블 기기인 '피트빗(Fitbit)'으로 확인되었다. 해당 승객은 의도적으로 기기 이름을 'BOMB'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비행 대상국인 스페인은 물론 미국 내에서도 많은 논란이 되었다.
항공기가 안전하게 착륙한 후, 모든 승객은 비행기에서 하차해야 했고, 뉴욕·뉴저지 항만청 경찰은 항공기의 수색 작업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미국 교통안전청(TSA) 및 세관국경보호국(CBP) 요원들도 승객들을 대상으로 보안 재검색을 실시하였다. 유나이티드항공 측은 이번 회항이 잠재적인 보안 우려를 처리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며, 항공기는 이후 새로운 승무원과 함께 다시 출발했다고 전했다.
비행기에 탑승했던 조던 무어라는 승객은 틱톡을 통해 "항공사 직원들은 이번 사건을 '이기적인 장난'으로 보았지만, 안전한 비행을 위해 필요한 예방 조치는 반드시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도대체 누가 블루투스 이름을 'BOMB'로 설정하냐"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한편, 해당 10대 승객은 현 시점에서 별도의 형사 처벌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이 사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사건은 기내 보안 문제를 여실히 드러내며, 항공사와 관련 기관의 경각심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사건은 현재의 항공 보안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며, 승객들의 경각심이 필요함을 시사하는 한편, 블루투스 기기들의 안전한 사용 또한 중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이 최우선으로 이루어져야 할 항공 여행에서, 작은 장난이 전체적인 상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준다.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 'BOMB'라는 블루투스 기기 이름 때문에 회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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