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은 한국 선수들에게 있어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US여자오픈=한국여자오픈'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국 선수들은 이 메이저 대회에서 여러 차례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세계 골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켜왔다. 현재까지 총 10명의 한국 선수들이 이 대회에서 총 11승을 달성하며, 그 중 박인비는 2008년과 2013년에 두 차례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특히 2011년부터 2020년까지의 10년 동안 한국 선수들은 무려 7승을 기록하며 눈부신 성과를 이뤘다.
2021년 제81회 US여자오픈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되며, 총상금은 12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 선수들이 명장면을 만들어낼지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다.
역대 US여자오픈에서 한국 선수가 만들어낸 인상적인 순간 중 하나는 1998년 박세리의 맨발 투혼이다. 그녀는 당시 연장전에서 제니 추아시리폰을 상대로 치열한 승부를 펼치던 중, 왼쪽 연못으로 향한 티 샷이 위기를 맞았다. 공을 찾기 위해 양말을 벗고 맨발로 연못에 들어갔던 그녀의 모습은 전 세계 골프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당시 IMF 경제위기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던 한국 국민들에게 큰 희망을 주었다.
2005년 대회에서는 '버디 김' 김주연이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이했다. 그녀는 공동 선두로 마지막 홀에 들어섰지만 벙커에 빠지면서 위기에 봉착했다. 그러나 김주연은 깊은 벙커에서 정확하게 샷을 날려 공을 그린에 올린 후 약 3미터의 퍼트를 성공시키며 버디를 기록했다. 이 우승은 그녀의 LPGA 투어 유일한 우승으로 남아있다.
지은희는 2009년 대회에서 크리스티 커를 상대로 역전 우승의 감동을 맛보았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약 6미터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짜릿한 역전극을 이뤄냈다. 이후 유소연은 2011년 비회원 신분으로 US여자오픈을 제패하며 골프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세웠다. 그녀는 마지막 날 18번 홀에서 2미터 버디를 성공시키며 최종 합계 3언더파 281타로 서희경과 동타를 이루었고, 이후 연장전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마지막으로, 2017년에는 아마추어 최혜진이 대회에 출전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당시 17세의 나이로 출전한 그녀는 박성현에 2타 차로 뒤진 2위를 기록하며 신예의 출현을 알렸다. 이러한 성과들은 한국 골프의 위상을 높이고, 후배 선수들에게 큰 자극을 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번 US여자오픈에서도 한국 선수들이 또 어떤 명장면을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US여자오픈=한국여자오픈' 두각을 나타내는 태극낭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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