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약 10개월간의 중단을 끝내고 가자지구에 민간 상품의 반입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팔레스타인 업무조직인 민간협조관(COGAT)은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정부의 인도적 지원 확대 방침에 따라 가자지구에 민간 상품의 반입을 점진적으로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COGAT는 이 조치의 배경을 설명하면서, 유엔 및 국제기구에 대한 구호품 운반 의존도를 낮추고 동시에 가자지구로 반입되는 구호품의 양을 늘리는 것이 주된 목표라고 언급했다. 이번 민간 유통 허용 품목에는 기본적인 식료품, 이유식, 과일과 채소, 위생 용품 등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정해진 조건을 충족한 소수의 지역 상인만이 상품을 유통할 수 있도록 제한하겠다고 덧붙였다.
상품 반입 과정은 철저히 통제될 것이며, 모든 상품은 보안 검색을 거쳐야 하고 결제는 은행 송금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COGAT는 하마스가 유통 과정에 개입할 수 없도록 모든 예방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결정은 지난해 10월 이후 가자지구에 민간 상품이 반입되지 않았던 상황에서 의미가 크다.
이스라엘 법원은 상품 반입이 중단된 이유에 대해 하마스가 경제와 군사력을 증강하기 위해 반입되는 물품을 전용하고 있다는 증거를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국제사회의 비난이 높아짐에 따라 이스라엘 정부는 구호품의 공중 투하 및 일시적 교전 중단과 같은 추가적인 인도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지난달 미국 단체인 가자인도주의재단(GHF)이 가자지구 구호품 배급 절차를 일원화한 이후 기아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이번 결정은 가자지구의 인도적 상황 악화와 관련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반영한 조치로 해석된다. 가자지구 내 기아 상황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민간 상품 반입 재개가 지역 주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스라엘, 가자지구에 민간 상품 반입 재개…10개월 만의 새로운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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