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 세계 원유 운송량의 7%가 통과하는 홍해의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이는 국제 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다. 국제위기그룹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후티 반군의 움직임과 이란과의 관계, 사우디와의 전투 재개 가능성 등을 분석했다.
후티 반군은 7월 13일, 사우디 전투기들이 예멘 수도 사나의 국제공항을 폭격한 것에 대한 반발로 공습이 “대응 없이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미사일을 사우디 남부로 발사했다. 이 공습은 2022년 4월 이후 유지되어온 사실상의 휴전에 큰 위협이 되고 있으며, 후티 반군과 사우디 주도의 연합군 간의 긴장감이 재확대되고 있다.
이번 사태는 7월 3일 이란 항공기가 처음으로 사나에 착륙한 사건과 연관이 깊다. 예멘 정부는 이란 항공기에 군사 전문가와 무기가 탑재되었다고 주장하며 항공편을 차단하려 했다. 후티는 이를 막기 위해 독립적으로 운항을 계속하겠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후티의 군사적 자율성과 이란과의 관계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사건의 발생은 협상 대신 직접적 행동을 선택한 후티의 지속적인 암시로 해석된다. 후티는 테헤란과 사나를 연결하는 항공편을 승인 없이 운영할 수 있는 결정권을 주장하여, 예멘 영공에서의 사우디의 권한을 축소시키려 하고 있다. 이는 이후 협상에서 후티의 입지를 더욱 유리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는 이러한 상황에 대한 대응으로 아브하 공항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으며, 후티는 이러한 공격에 대해 모든 전선에서 적대행위를 재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즉, 후티의 군사적 보복이 단순히 사우디에게 국한되지 않고 예멘 내에서도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후티 반군은 이란의 지원 이외에도 예멘 내 경제난과 부족 공동체의 반발 속에서 생존을 위해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제재가 그들을 더욱 압박하고 있으며, 이런 압박들은 그들의 정치적, 군사적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후티가 이란과의 관계에서의 변화가 더욱 명확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는 미국과 이란의 대립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후티가 이란의 지원을 바탕으로 사우디에 맞서는 것이 이제 변화의 시점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예멘의 평화 회복을 위한 첫 번째 과제는 사우디와 후티 간의 직접적인 정치적 채널을 회복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더욱 광범위한 군사적 충돌을 예방하고 예멘 내에서의 갈등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사나 공항의 민간 항공이 조율된 방식으로 다시 시작될 필요가 있으며, 이는 후티 통치에 대한 내부의 불만을 관리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건은 후티 반군과 사우디 간의 갈등의 새로운 국면을 예고하고 있으며, 국제 사회는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을 더욱 기울여야 할 시점에 처해 있다.
예멘 후티 반군, 홍해 봉쇄 경고…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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