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2024년과 2025년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백악관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다저스가 시리즈에서 우승한 지 2년 연속을 기념하는 자리로, 선수단은 24일 워싱턴 DC의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특별 행사에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수단을 환영하며 "백악관에 다시 올 수 있어 기쁘다. 내년에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번 행사에서 다저스 구단주 마크 월터는 트럼프에게 이름이 새겨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와 47번 유니폼을 선물했다. 이 유니폼의 숫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임을 기념하는 의미가 담겼다. 트럼프는 반지를 주머니에 넣으면서 "이것도 신고해야 하느냐"는 재치 있는 말을 던져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행사에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프레디 프리먼 등 주축 선수들이 참석하였으며, 특히 오타니는 다저스가 전 시즌에 세운 홈런 기록 55개로 3년 연속 만장일치 MVP에 선정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타니를 언급하며 "그는 최고의 투수이자 최고의 타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베이브 루스와 비교할 만한 위대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오타니와 야마모토를 번갈아 보며 "둘 중 누가 더 좋은 투수인가?"라는 돌발 질문을 던져 행사장은 웃음으로 가득 찼다. 월드시리즈 MVP로 선정된 야마모토는 토론토와의 7차전에서 구원 등판하여 팀의 우승을 이끌어냈다. 트럼프의 기분 좋은 질문에 두 선수는 웃음을 터뜨리며 응답하기 어려워했다.
전반적으로 이날 행사는 다저스 선수단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자리였으며, 은퇴한 다저스의 전설적인 투수 클레이턴 커쇼와의 재치 있는 대화도 잊지 못할 순간이 되었다. 커쇼에게 "팀에서 필요하다면 지금도 던질 수 있는 거냐?"라고 물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커쇼는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그러자 트럼프는 "역시 똑똑한 사람"이라고 유머를 던져 다시 한 번 웃음을 자아내며 분위기를 띄웠다.
미국 프로야구팀이 백악관을 방문하는 전통은 186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이는 율리시스 그랜트 대통령이 신시내티 레드스타킹스를 초청한 것을 시작으로 한다. 다저스의 이번 방문은 현대 메이저리그에서의 연속 우승을 기념하는 의미뿐만 아니라, 스포츠와 정치의 경계를 허무는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지닌 행사로 여겨진다.
트럼프, 다저스 선수에게 투수 비교 질문 던지며 웃음 자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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