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과 이란 간의 충돌이 단 6일 만에 재개되며,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이란의 선제 공격에 대한 미국의 반격이 이어지면서, 국제 원유 시장의 불안정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를 초과하며 급등세를 보였다. 이란과의 갈등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미국의 원유 재고는 43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란과의 긴장이 계속될 경우, 원유 공급에 심각한 압박이 가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공격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29일 자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을 두들겨 패고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강한 어조로 이란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지난 28일 요르단에 주둔 중인 미군 기지를 선제 공격한 사실이 이번 충돌의 기폭제가 되었다. 이란의 공격은 기존에 미국이 공습을 감행한 후 나타나는 보복에 대한 표현으로 해석되며, 미국의 중부 사령부는 즉각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고 발표했다.
원유 시장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이날 브렌트유 9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7.91% 상승하여 배럴당 90.74달러에 거래되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6.56% 오른 84.4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이란과의 군사적 충돌 우려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전략비축유가 198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원유 공급 경색 우려는 더욱 확산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FT)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전략비축유는 현재 3억770만 배럴에 달하며, 이는 198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정유업계의 가동률이 97%에 달하는 상황에서, 일부 지역에서는 100%에 달하는 과적재가 발생하고 있어, 이러한 운용 여력의 부족은 앞으로의 원유 공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분석업체 케이플러의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상업용 및 전략비축유 재고가 지난 4개월 간 약 20% 줄어들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는 더욱 심화될 수 있으며, 이는 국제유가의 급등을 더욱 부추길 것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란 전쟁의 평화적 해결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국제 유가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TD증권의 수석 상품 전략가는 "이란이 해협 통제권을 주장하는 한, 원유 가격 상승은 지속될 것"이라며 경고를 강화하고 있다. 전투가 장기화될수록 국제 유가는 더욱 큰 변동성을 보일 것이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경계심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 국제유가 급등과 원유재고 최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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