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최근 이란을 상대로 대규모 공습을 재개하였다. 이번 공습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연관된 목표물 수십 곳을 타격하는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미군 자산에 대한 공격에 강하게 보복하겠다고 경고한데 따른 조치이다. 그러나 이러한 군사적 대응이 이란 정부에 대한 전면적인 군사작전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전문가들은 이번 공습이 이란의 항복을 이끌어내거나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력을 약화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CIA 출신 이란 전문가 짐 램슨은 "대규모 공습만으로는 혁명수비대의 보복 능력을 약화하기 어렵고, 이란이 자국의 국익에 반하는 조건을 받아들이게 할 가능성도 낮다"고 평가했다.
이란과의 갈등이 격화되는 한편, 전선 또한 확산되고 있다. 최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이 이집트 해역에서 공격받았으며, 이는 전쟁 발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예멘의 후티 반군은 홍해에서 상선을 위협하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군도 친이란 민병대를 공격하였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행동의 지속을 강조하고 있지만, 대규모 전투를 선택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이는 미국 내에서 전쟁에 대한 지지가 약화되는 데다, 무기 재고 고갈, 에너지 시장의 불안, 중국과의 잠재적 충돌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이 추가 공습을 감행하더라도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실질적인 영향력을 약화하는 데는 의문이 제기된다.
한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이 전쟁의 중심이 되고 있지만, 확전이 미국의 목표 달성에 기여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미국 국민과 세계 경제가 감당할 수 있는 비용 또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전쟁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중동산 원유 공급의 감소를 보완해왔던 미국의 원유 수출 여력은 거의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이란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방공 미사일과 같은 무기 재고 또한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의에서 이란에 대한 공습 재개가 주요 탄약 재고에 부담을 줄 수 있음을 우려했다고 전해진다. 무기 재고 문제는 미국이 확전을 자제한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상황은 전 세계 에너지 시장과 지정학적 긴장관계의 복잡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미국,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 재개... 호르무즈 해협 지배력에 대한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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