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바이백 확대 후 금리가 흔들리자 재무부가 9500억달러 규모 TGA(재무부 일반계정)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
TGA 1조달러 만지작, 미국 국채금리 4.7%로 하락

미 재무부가 국채 바이백 재원으로 9500억달러 규모 재무부 일반계정(TGA)까지 쓸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24일 10년물과 30년물 금리가 각각 4bp씩 하락했다.
미 재무부 국채 바이백, 두 배 늘어난 매입 한도
- 재무부는 장기 국채 바이백 한도를 회당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 이상으로 두 배 늘렸다.
- TGA 잔고 목표치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 5500억~6000억달러였다.
- 확대된 바이백은 9월 9일 시작해 11월 4일까지 진행된다.
- 현재 연방부채는 40조달러, 국채시장 규모는 32조달러 수준이다.
TGA 9500억달러, 국채매입 실탄으로 쓰이나
미 재무부가 지난주 발표한 국채 바이백 확대분을 어떻게 조달할지는 처음엔 불분명했다. 시장은 단기채 발행으로 충당할 것으로 봤지만, CNBC는 재무부 고위 관계자 2명을 인용해 재무부 일반계정(TGA) 자금도 활용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TGA는 연준에 개설된 정부의 결제계좌 성격으로 이미 걷힌 세금으로 채워져 있으며, 현재 잔고는 약 9500억달러로 바이든 행정부 시절 목표치였던 5500억~6000억달러를 크게 웃돈다. 재무부 관계자들은 TGA에서 얼마를 언제 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활용 가능한 자원"이라는 점은 분명히 했다.

10년물 4.7%·30년물 5.23%, 금리는 왜 흔들렸나
지난주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회당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늘리겠다고 발표하면서 금리는 한때 급락했지만, 재원 조달 방식을 둘러싼 회의론이 커지며 곧 다시 반등했다.
TGA 활용 가능성이 알려진 24일에는 흐름이 다시 바뀌어 10년물 금리는 4bp 내린 4.7%, 지난주 2007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던 30년물 금리는 4bp 내린 5.23%로 떨어졌다. 베센트 장관은 이번 매입 확대를 단기채 발행과 장기채 매입을 동시에 진행하는 "트레저리 트위스트"라고 표현했으며, 재무부 관계자들은 공식 입찰 스케줄 자체는 바뀐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금리 오르는데 달러는 왜 떨어졌나
케스타캐피털파트너스의 리처드 레일 최고투자책임자는 "재무부의 채권시장 개입에서 진짜 문제는 금리가 오르는데도 달러가 떨어졌다는 점이며, 이는 비정상적"이라며 "지금 우리 경제에서 금리만큼 중요한 변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미국 금리가 오르면 달러도 강세를 보이는데 이번엔 반대 흐름이 나타났다는 지적이다. 미국 자산을 원화로 환전해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라면 금리 방향뿐 아니라 달러 가치 흐름도 함께 봐야 하는 이유다. 국채금리 향방을 좌우할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과 TGA 활용 여부가 겹치면서 당분간 달러·금리 움직임의 연결고리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9월 9일 국채 첫 매입 앞둔 잭슨홀 연설과 PCE
재무부가 예고한 확대 바이백의 첫 매입일은 9월 9일이며 해당 운영은 11월 4일까지 이어진다. 재무부 관계자들은 9일 이전에는 시장 영향을 판단하기 이르다고 밝혔다.
이번 주에는 잭슨홀 심포지엄이 진행 중인 가운데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금요일 기조연설을 예정하고 있고, 7월 근원 PCE 물가지수와 2분기 GDP 확정치도 발표된다. 베센트 장관은 관세 수입이 법원 명령에 따른 환급분을 대체하면 재정적자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며, 고위 당국자들이 조만간 만나 재정 개선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이나 자산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는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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