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과의 첫 회담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다시 추진할 의사를 강하게 나타내자, 전문가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5일 열린 한미연구소 온라인 세미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김정은에 대한 매력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그와의 회담을 다시 추진하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볼턴은 회담이 성사된다면 평양에서 개최될 가능성도 제기하며, "이번까지의 지리적 경로를 고려하면 싱가포르, 하노이, 비무장지대(DMZ)에 이어 평양이 남았다"며 "이런 점에서 평양에서 회담이 이뤄진다면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미국 대통령이 북한 수도에서 김정은과 만나는 상황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매우 불안한 일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대해 "우리가 러시아, 중국과의 관계에서 비핵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해당 이슈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했다. 이 발언에 대해 애틀랜틱 카운슬 전략안보센터의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대북 외교의 목표를 비핵화로 다시 설정하고, 김정은과의 긍정적인 관계를 강조하는 한편, 이재명 대통령의 대북 접근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볼턴은 트럼프의 발언이 중국과 러시아와의 핵 군축 논의와 맞물려, 북한을 공식적인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든 국가가 포함될 경우 북한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받는다는 점이 우려된다"며 트럼프가 이에 대한 깊은 인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 정상회담 자체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볼턴은 "서로 간의 갈등을 피하고 서먹한 분위기를 타개한 것이 긍정적인 시작이었다"며 두 정상 간의 유대감이 형성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애틀랜틱 카운슬 역시 "두 정상이 마주앉았을 때 갈등 기색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며 향후 한미동맹의 방향성에 대한 여러 신호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양국의 정상회담이 북한과의 긴장 완화와 비핵화 추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트럼프,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집착에 우려 표하는 전문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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