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출신의 20대 여성 모델, 베라 크라브초바가 태국 방콕으로 모델 계약을 위해 떠났다가 인신매매 범죄조직에 납치되어 비극적인 상황에 처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사건은 최근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인신매매와 강제 노동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운다.
크라브초바는 태국에 도착하자마자 범죄조직에 의해 납치되어 미얀마 국경 인근의 무법지대로 끌려갔으며, 이후 여권과 휴대전화가 confiscated당하고 폭행과 협박 속에서 강제로 사이버 범죄에 가담해야 했다. 그녀가 끌려간 범죄 집단, 일명 '캠프'는 중국계 범죄조직과 현지 군인들이 결탁하여 운영하는 불법 사이버 범죄 조직으로, 끔찍한 강제 노동과 폭행이 일상적으로 이루어진다.
범죄 조직에 의해 여성들이 이성적 호감을 가장해 부유한 남성들에게 접근, 금품을 획득하는 '로맨스 스캠' 사기에 동원되는 일이 잇따르며, 목표 수익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폭행과 고문의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 크라브초바는 정해진 수익 목표에 미치지 못하자 모든 외부 활동이 차단되었으며, 범죄조직의 한 관계자는 그녀의 가족에게 "그녀는 이미 죽었다. 시신을 돌려받고 싶다면 50만 달러를 내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브초바의 가족이 돈을 송금하지 않자, 범죄 캠프 측은 "이미 시신을 소각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한다. 러시아 언론은 그녀가 장기 밀매 조직에 팔려 장기가 적출된 후 시신이 소각되었다고 전했으며, 현재 가족들은 유골조차 받을 수 있도록 협상을 진행 중이다.
벨라루스 외교부는 이 사건에 대해 태국과 미얀마 국가 기관들이 협력하여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 여성은 처음부터 허위 계약을 맺고 범죄 집단의 수중으로 넘어간 것으로, 경찰 관계자는 이곳에서 여성들이 외모를 이용해 남성들에게 접근, 강제적으로 범죄에 가담시키는 교육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동남아 국가는 인신매매와 범죄조직의 온상이 되어가고 있다.
최근의 사례들은 이 지역의 인신매매 현상이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로, 유엔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얀마에는 약 12만 명의 인신매매 피해자가 구금되어 있으며, 그들 중 상당수는 베트남, 인도, 스리랑카 출신으로, 일부는 러시아와 동유럽 국가들에서 유입된 여성들이다.
이러한 사건들은 단순한 인신매매를 넘어 '현대판 신체 거래'라는 불명예를 감추고 있다. 수많은 여성이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끔찍한 고통을 겪고 있으며, 이번 사건을 통해 이러한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필요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태국에서 모델 꿈꾼 젊은 여성, 범죄조직에 의해 납치 후 비극적 최후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한미반도체 TC 본더 71% 점유, 하이브리드 본딩이 변수
한미반도체가 미국 세미콘 웨스트에서 HBM4용 TC 본더 4와 내년 출시 예정인 와이드 TC 본더를 공개했다. 이 회사는 HBM용 TC 본더 시장의 약 71.2%를 쥔 1위다. 다만 실제 승부처는 기술 우위보다 하이브리드 본딩이 양산에 들어오는 시점에 있다.
오픈AI 트레일 오브 비츠 인수 협상, 함께 일한 6월에 몇 주 걸리던 패치를 하루에 끝냈다
오픈AI(OpenAI)가 엔지니어 40여명 규모의 보안업체 트레일 오브 비츠(Trail of Bits) 인수를 협상하고 있다. 거래액과 지분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고 협상이 깨질 수도 있다. 오픈AI가 이 회사를 원하는 이유는 지난 6월 협업에서 이미 드러났다. 몇 주 걸리던 패치를 하루에 끝낸 그 작업 방식을 회사 안으로 들이려는 것이다.
LG전자 애플 스마트홈 7종, 애플 이름은 빠지고 사고 책임은 LG가 진다
LG전자가 애플과 공동 개발한 스마트홈 기기 7종을 연내 미국·캐나다·영국에 출시합니다. 제품은 LG 브랜드로 나가며 제조·판매·고객지원은 LG가 맡습니다. 애플은 설계에 참여하지만 이름은 올리지 않습니다. LG전자는 25억대 넘는 애플 기기로 들어가는 문을 얻었고, 그 대가로 품질과 보안 사고의 책임을 지게 됐습니다.
국세청 빅테크 소송 패소 이유, 송무 담당자가 1∼2년마다 바뀐다
국세청장은 빅테크 과세 소송 연패의 원인으로 '사람'을 짚었다. 대형 로펌 변호사는 한 사건을 오래 맡는데 국세청 송무 담당은 1∼2년마다 자리를 옮긴다. 그래서 성공보수제와 인사 대책은 준비 단계에 들어갔고, 세금 전문 법원은 검토할 만한 시기라는 말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