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최대의 코카인 생산국인 콜롬비아에 대한 마약 밀매 퇴치 지원금 지급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을 비난하며, 그는 불법 마약 산업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페트로 대통령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미국에 대한 사기라고 언급했다.

트럼프는 마약 생산의 궁극적인 목표가 미국에 막대한 양의 마약을 판매해 사회적 혼란과 파괴를 초래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날부터 콜롬비아에 대한 모든 형태의 지원금을 중단하겠다고 전했다. 그동안 미국은 콜롬비아에 대해 경제 개발 및 마약 퇴치를 목적으로 재정 지원을 해왔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지원이 콜롬비아 정부의 비효율성을 낳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페트로 대통령의 마약 대책은 마약 재배 농가에 대한 군경 단속보다는 선진국의 마약 수요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에는 콜롬비아의 코카 잎 재배 면적이 전년도보다 10% 증가했으며, 코카인 생산량 또한 5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제 사회는 콜롬비아 정부의 마약 대책이 효과를 내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반면 페트로 대통령은 트럼프가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반박하며 자신은 마약 밀매자들이 아닌 이들과 싸우는 최대의 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갈등 속에서, 미 국방부 장관 피트 헤그세스는 미군이 콜롬비아 반군인 민족해방군(ELN) 소속 선박을 격침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해당 선박이 불법 마약 밀수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미군은 테러리스트로 간주되는 조직을 추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콜롬비아와 미국 간의 긴장 관계는 심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국면에서 각국의 마약 밀매 및 퇴치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와 페트로 간의 갈등은 단순한 외교 문제를 넘어, 국제 마약 거래와 관련된 정치적, 사회적 논란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