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라 시대의 금관을 착용한 모습을 인공지능(AI) 기술로 합성한 영상과 이미지가 소셜 미디어에서 확산되고 있다. 이 영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9일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중 신라 금관 모형을 선물받은 후 "지금 당장 착용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인 사건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영상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금관을 쓰고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함께 춤을 추고 있다. 조명이 비추는 가운데 두 사람은 손을 맞잡고 화기애애하게 춤을 추며, 주변에서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라는 문구가 인쇄된 모자를 쓴 지지자들이 박수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러한 영상은 SNS 플랫폼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또 다른 합성 영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투기를 조종하며 시위대에 오물을 던지는 장면이나, 신라 시대 복식을 입은 채 금관을 쓰고 앉아 있는 모습이 나타난다. 이 영상들은 대중의 관심을 끌며 다양한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신라 금관 모형 선물에 대해 외신에서 호평을 받고 있으며, 그의 반응은 트럼프가 황홀한 상태에서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는 듯한 모습으로 해석되고 있다. 영국 <더 미러>는 보디랭귀지 전문가의 해석을 인용해, 트럼프가 금관을 받으면서 마치 자신의 권위에 대한 새로운 꿈을 꾼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선물이 트럼프 대통령이 권위주의적 통치를 비판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것이라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미국 내에서 '왕은 없다'(No Kings)라는 대규모 시위가 있은 지 2주도 채 안 됐다"고 지적했다. 이 시위는 약 700만명이 참여하였으며, 트럼프의 권위주의적 통치를 규탄하는 내용이다.
더욱이, 이번 금관 모형은 제작 비용이 약 1억87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신라 금관의 상징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한 답례로 이재명 대통령에게 자신의 인장이 새겨진 야구용품 세트를 선물하기도 했다. 이 세트에는 MLB 선수의 서명이 포함된 야구 배트와 그의 인장이 새겨진 야구공이 포함되어 있다.
결과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금관을 선물 받은 일은 국제적인 관심을 모았고, 이는 정치적, 문화적 맥락에서도 많은 논란과 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신라 금관 모형 선물받고 즉시 착용 희망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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