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유니트리 G1이 볶음요리를 시도하다가 실수로 바닥에 음식물을 쏟고 미끄러지는 장면이 공개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 로봇은 사람의 손동작을 모방하기 위해 설계된 터무니없이 비싼 모델로, 가격이 약 8만 달러(한화 약 1억1600만원)에 달한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주방에서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

유튜버 코디 데트윌러가 촬영한 이 실험 영상에는 로봇이 볶음요리를 하다가 프라이팬을 엎거나 넘어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유니트리 G1은 키 1.32m, 몸무게 35kg으로 23개의 관절 자유도를 갖춘 정교한 설계 덕분에 다양한 동작을 시도할 수 있지만, 주방 환경에서는 여전히 미숙한 모습이 드러났다. 비디오에서는 로봇이 완전히 제어되지 않아 음식을 바닥에 흩뿌린 후 결국 쓰러지는 참극이 발생했다.

촬영 당시, 데트윌러는 G1의 손을 프라이팬에 테이프로 고정시켜 조작의 한계를 확연히 보여주었다. 결과적으로 로봇은 술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며 바닥에 넘어졌고, 주방은 음식물로 뒤덮여 주인과 로봇 모두 미끄러지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이 사건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숨이 멎을 정도로 웃었다"며 "가장 솔직하고 현실적인 로봇 시연"이라 평했다.

유니트리 G1은 3D 라이다(LiDAR) 센서와 심도 카메라를 통해 주변을 인식하지만, 사전 프로그래밍이 없다면 기본적인 걷기와 손 흔들기 정도의 동작만 수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특히 주방 환경처럼 복잡한 공간에서는 예기치 못한 오류와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실험에 대한 비난보다 재미와 흥미를 느끼는 의견이 많았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역대급 코미디"라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고, 일부는 "이러다 20년 뒤 로봇들이 인간에게 복수할 것"이라는 조롱 섞인 댓글도 남겼다. 이들은 유머적으로 인공지능(AI)이 인류를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을 언급하기도 했다.

매체는 "로봇이 제조업이나 물류센터에서는 인간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지만, 요리사들의 일자리가 위협받을 가능성은 아직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개최된 세계 최초 '로봇 복싱 토너먼트'에서도 로봇들이 균형을 잃고 넘어지는 모습이 자주 관찰됐다"며 G1의 균형 감각이 아직 완벽하지 않음을 지적했다.

결국, 이러한 사례는 고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제로 주방에서 효율적으로 작동하기에는 많은 기술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준다. 따라서 인간의 손과 마음이 필요한 현장의 업무들은 당분간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되기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