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의 분쿄구에 위치한 마사지숍에서 12세 태국 소녀가 경찰에 의해 보호받게 되며, 이 사건은 일본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소녀는 어머니와 함께 일본에 입국했으나, 어머니가 출국한 뒤 홀로 남겨져 강제노동에 내몰렸던 것이다.

일본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도쿄경시청은 이번 사건을 잠재적인 인신매매 사례로 간주하고, 마사지숍 경영자를 노동기준법 위반 혐의로 체포하고 수사 중에 있다. 51세의 남성 용의자 A씨는 개인실 마사지점에서 이 소녀를 고용하여 손님 응대를 하게 하는 등 만 15세 미만 아동을 노동자로 이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업소는 표면적으로 '마사지 전문점'을 내세우고 있으나, 일부 고객에게는 부적절한 서비스가 제공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소녀와 어머니는 지난 6월 하순, 15일간의 단기 체류 자격으로 일본에 입국하였다. 일본은 그녀가 처음 방문한 나라였으며, 한국어를 전혀 하지 못했다. 그러나 7월 중순, 어머니가 일본을 떠나면서 소녀는 홀로 남겨지게 되었고, 마사지숍 측에서 마련한 숙소에서 일하도록 강요받았다. 그녀는 식비 명목으로 소액의 급여만을 받으며 힘든 상황을 견뎌야 했다.

이 사건은 약 3개월 후인 9월 중순, 소녀가 도쿄출입국재류관리국에 찾아가 "일을 강요받고 있다"고 상담하면서 밝혀졌다. 현재 그녀는 보호시설에서 지내고 있으며, "학교에 다니고 싶다"고 소망하고 있다. 관계 기관은 소녀의 정신적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귀국을 위한 지원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사건은 일본 내에서 아동 보호와 인신매매 방지에 대한 논의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더욱 철저한 법적 대응과 사회적 관심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아울러,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보다 강화된 법적 장치와 감시 시스템이 요구된다. 정부와 관계기관의 즉각적인 대응이 중요한 시점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