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명 편집숍 빔즈(Beams)는 6.5평의 작은 매장에서 시작해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한 상징적인 사례이다. 1951년 도쿄에서 태어난 시라타 요는 어린 시절부터 패션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지닌 인물이었다. 그의 가족은 패키지 제조 공장을 운영했고, 이는 그가 커가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시라타는 미국의 자유롭고 개성 넘치는 문화에 깊이 매료되었으며, UCLA의 학생 기숙사에서 본 각기 다른 방의 인테리어는 그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그는 1975년 게이오대 경제학부를 졸업한 후 최대 광고회사인 덴쓰(Dentsu)에 입사해 커리어를 쌓았다. 그러나 일본의 경제가 침체되면서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아버지와 함께 패션 소매업에 뛰어들기로 결심했다.
1976년, 하라주쿠에 위치한 6.5평짜리 작은 매장을 열며 '아메리칸 라이프 숍 빔즈'라는 이름을 지었다. 이후 이곳은 일본에서 가장 트렌디한 편집숍으로 자리 잡게 된다. 초기에는 '편집숍'이라는 개념조차 없었고, 바이어가 선별한 상품들을 진열하는 '품목 구색점'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처럼 브랜드의 성공에 큰 기여를 한 것은 시라타가 추구했던 고객에게 '기쁨'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빔즈의 철학은 항상 밝고 즐거운 분위기를 유지하는 데 있다. 광고 경력을 살려 직원들과의 소통에서도 특별한 접근 방식을 사용했다. 사업의 방향에 대해 직원들 반대가 있을 경우, 간단한 구두 설명이 아니라 '넥스트 빔즈'라는 책자를 작 성해 모든 직원의 집으로 보냈다. 이를 통해 자신의 비전과 방향을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었다. 이 책자는 직원들에게 빔즈의 철학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전략을 제시하는 역할을 했다.
또한 시라타는 "리더의 역할은 방법론을 전하는 것보다 동력을 디자인하는 것"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는 인공지능(AI)이 발달하는 시대에 대해 "AI가 필요한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한 것이지만, 빔즈는 즐거운 사회 현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고 밝히며 인간적인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평소에도 편안한 복장을 즐기며, 패션은 자신뿐 아니라 상대를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이러한 철학이 빔즈를 사랑받는 브랜드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그의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다.
"꿈은 6.5평에서 시작됐다"…관광 필수 편집숍 빔즈 창업자 시라타 요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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