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미국 수도 워싱턴 D.C에서 과장된 스타일의 성형이 유행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트럼프의 선거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의미의 마가(MAGA) 진영의 여성들 사이에서 이른바 '마가 여성 따라잡기' 성형이 점차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 성형의 특징은 인위적이고 과장된 외모로, 인기 있는 '마러라고식 외모'라는 용어로도 불린다. 이러한 스타일은 주름 하나 없는 팽팽한 피부, 벌에 쏘인 듯 두꺼운 입술, 볼륨감 넘치는 볼과 이마, 짙은 눈썹 등의 특징을 가진다. 여기에 속하는 대표적인 인물로는 크리스티 놈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킴벌리 길포일 주그리스 대사, 그리고 '마가 인플루언서' 로라 루머 등이 있다.

워싱턴 D.C의 전통적인 이미지를 고려할 때, 과장된 외모는 이 도시와는 상반되는 느낌을 준다. 그러나 성형외과 의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이러한 외모를 원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성형외과 의사인 켈리 볼든은 20대와 30대 고객들이 인위적인 느낌을 선호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젊은 행정부 구성원들의 등장이 이러한 트렌드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의사인 셔빈 나데리는 이 스타일을 현대 귀족의 가면에 비유하며,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정치적 맥락에서 미적 문제는 오랜 시간 동안 민감한 주제였다. 특히 여성에게 해당하는 문제는 더욱 복잡하다. 최근 USA투데이의 칼럼니스트니콜 러셀은 마가 진영 여성들의 외모를 비하하는 것은 부당한 공격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디언은 이런 외모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정책에 대한 충성심을 드러내는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워싱턴 D.C에서의 성형 트렌드는 정치적 및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변화하고 있으며, 이는 성형외과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성형의 성격이 단순한 외모 개조를 넘어 정치적 정체성과 밀접한 연관이 되어 가고 있는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성형 트렌드는 워싱턴 D.C에서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정치적 요소와 밀접한 관계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