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 노동시장이 약화되고 있으며, 특히 민간 부문에서 감원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대규모 감원 계획에 대한 신고 건수가 코로나19 발생 시의 급증을 제외하면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이 골드만삭스의 분석이다. 이러한 기조는 최근 10년 사이 해고 신호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챌린저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10월 기준으로 감원 발표 건수는 경기침체기 외에는 보지 못했던 수준으로 급증하였고, 특히 기술, 산업재, 식품 및 음료 분야에서 두드러진 해고가 이루어졌다. 이러한 현상은 노동시장이 눈에 띄게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간주되며, 실직 후 재취업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아마존과 같은 주요 기업들도 감원 추세에서 자유롭지 않다. 아마존은 AI 도입과 구조조정을 이유로 1만4000개의 사무직 일자리를 줄일 계획을 발표했다. 더불어 '노동자 적응 및 재훈련 통보법'(WARN) 공지 건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상장 기업 경영진들이 최근 실적 발표에서 해고 가능성을 언급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등 기업의 감원 우려가 커지고 있다. WARN 공지는 기업들이 100명 이상의 직원 해고 시 사전 통보해야 하는 법적 요구사항으로, 향후 감원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중요한 지표로 인식된다.
그러나 현재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노동시장 악화가 정부 통계에는 빠르게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도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내었다. 골드만삭스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민간 감원 지표보다 약 두 달 정도 뒤늦게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하며, 이는 추후 연방 통계에서도 해고 증가 신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골드만삭스 연구진들은 현재로서는 인공지능(AI)이 감원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는 명확한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AI의 인력 관련 의사결정에서의 비중은 증가하고 있으나, 직접적으로 감원을 일으켰다는 증거는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최근의 이러한 노동시장 흐름은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으며, 특히 안정적인 고용 상황이 지속적으로 악화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민간 부문의 감원 증가와 고용시장 변화가 향후 경제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노동자와 기업 모두가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골드만삭스, 미국 노동시장 약화 징후와 감원 증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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