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대만 유사시 일본의 개입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일본과 중국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관영 매체인 중국중앙TV(CCTV)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조롱하는 애니메이션을 발표했다. 이 애니메이션의 제목은 "머리에 혹이 나서 의사도 고칠 수 없다"로, 총 약 2분 53초 분량이다.
애니메이션은 말썽을 부리는 펠리컨을 모델로 한 새가 등장해 주변 새들을 시끄럽게 쫓아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펠리컨은 "내 뒤에는 독수리 아저씨가 있다"며 자신을 건드리면 그를 적으로 돌리는 것이라고 외쳤다. 여기서 펠리컨은 다카이치 총리를 상징하며, 독수리 아저씨는 미국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싱가포르 매체는 이러한 해석을 보도하면서 '말썽꾸러기'라는 표현이 다카이치 총리의 이름과 발음상 유사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애니메이션 속의 장면은 다카이치 총리가 자민당 총재일 당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대금을 봉납한 사건을 풍자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펠리컨은 하늘에서 떨어진 작은 물체를 가리키며 "독수리 아저씨가 나를 지지한다는 증거이자 훈장"이라고 자랑하거나, 다른 새들이 "저 삐뚤어진 아줌마가 또 새똥을 참배하고 있다"며 비웃는 장면이 나타난다. 결국, 애니메이션은 중국을 상징하는 쿵푸 판다가 등장하여 "머리에 혹이 나서 의사도 치료할 수 없다"는 발언으로 마무리된다.
CCTV는 이 영상을 통해 "시비 걸기 좋아하는 아줌마가 독수리 아저씨가 뒤에 있다는 착각에 빠져 헛소리로 이웃을 성가시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애니메이션은 중국 소셜미디어 위챗에서 1만 3000회 이상 공유되었으며, 중국 네티즌들은 "직접 말하지 않더라도 다들 그 사람 이야기다"고 반응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중의원 회의에서 일본 현직 총리로서는 최초로 대만의 상황이 일본의 집단 자위권 행사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발언했으며, 이는 일본 내부와 중국 간의 긴장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카이치 총리는 해당 발언을 철회할 의향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일본과 중국의 외교적 갈등의 새로운 양상을 보여주며, 양국 국민들의 감정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애니메이션 공개로 인해 중국 내 여론을 선동하거나 일본에 대한 비난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러한 상황은 두 나라 간의 외교 관계에 더욱 깊은 균열을 초래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일본 총리 조롱 애니메이션 공개...대만 발언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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