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체셔주에 거주하는 8세의 소녀 오브리 개롯이 여섯 살도 되기 전에 사춘기 증상을 경험하고, 결국 폐경 상태에 이르게 된 사건이 알려졌다. 그녀는 다섯 살 때부터 심한 복부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고, 이 과정에서 2kg에 달하는 난소 종양이 발견되었다. 초기 검사에서 부모는 충수염을 우려했으나, 영상 검사는 그들에게 예상치 못한 결과를 안겼다. 난소에 이상이 발생했음을 확인한 의료진은 곧 그녀를 대형 소아 전문병원으로 이송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 소녀의 몸은 짧은 시간 안에 극적인 변화를 겪었다. 생리가 시작되면서 가슴 발달과 감정 기복, 두피의 기름 증가 등 전형적인 사춘기 신호가 나타났다. subsequent 호르몬 검사에서는 오브리의 호르몬 수치가 정상 범위보다 수십 배 높은 수치인 3000을 초과하고 있음을 밝혀냈다. 더욱이, 종양은 3주 사이에 6cm에서 26cm로 급격히 커져 복부의 장기가 거의 보이지 않게 되었다.

정밀 검사를 통해 오브리에게 '난소 과립막세포종'이라는 희귀 종양이 진단되었고, 7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통해 2kg에 달하는 종양과 함께 난소, 난관, 방광과 장기 일부가 제거되었다. 비록 종양은 제거되었으나, 오브리는 겨우 다섯 살에 폐경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녀의 급격한 호르몬 변화는 성장기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쳐 뼈의 성장은 부족한 반면 인대는 사춘기 속도로 확장되어 다리 통증과 얼굴의 붉어짐, 수면 장애 등을 유발하였다.

오브리의 어머니는 "아이가 생리대 사용법을 배우는 게 정말 힘들었던 순간을 잊지 못한다"며 아이의 심리적 고통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현재 오브리 가족은 지역 자선단체의 지원을 받아 지속적인 치료와 회복을 진행하고 있다. 과립막세포종은 재발 주기가 길어 치료 후 10년이 지나도 재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며, 어떤 환자에서는 심지어 30년이 지나 재발하는 경우도 보고되고 있다.

이처럼 극단적으로 빠른 사춘기는 역사 속에서도 충격적인 사례들을 남겼다. 예를 들어, 1939년의 페루에서는 다섯 살 된 소녀가 제왕절개를 통해 아기를 출산한 사건이 있었다. 이러한 사례는 인구의 성장 및 건강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내에서는 성조숙증이 여아 8세, 남아 9세 이전에 2차 성징이 나타나는 경우로 정의되며, 조치가 없을 경우 성장판이 조기에 닫혀 최종 신장이 작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초경이 늘어날수록 성인기 유방암의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 조기 치료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지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