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 르쿤, '인공지능(AI) 대부'로 널리 알려진 뉴욕대학교 교수, 메타를 떠나 새 스타트업 '어드밴스드 머신 인텔리전스 랩스(AMI 랩스)'를 설립할 예정이다. AMI 랩스는 업계에서 약 30억 유로(약 5조2000억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초기 자금으로 5억 유로를 조달하기 위해 논의 중에 있다.

르쿤 교수는 AI 분야에서 주목받는 인물로, 최근 세계 경제 포럼(WEF)에서 그의 비전을 발표했다. 그는 현재 AI의 주류인 대형 언어 모델(LLM)이 사실상 다음 단어를 예측하는 것에 지나지 않으며, 인간 수준의 지능에 도달하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는 AI가 실제 세계의 정보를 관찰하고 물리적 법칙에 따라 예측 및 추론할 수 있는 '세계 모델'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스타트업의 본사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할 것이며, 르쿤 교수는 파리에서 열린 한 AI 행사에서 실리콘밸리가 LLM 기반 생성 모델에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연구가 실리콘밸리 밖, 즉 파리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해당 지역이 AI 혁신의 새로운 중심지가 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AMI 랩스의 CEO는 프랑스 헬스테크 기업 나블라의 창업자인 알렉상드르 르브룅이 선임되었으며, 그는 AMI 랩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도 예정되어 있다. 메타는 르쿤 교수와의 파트너십을 고려하고 있지만, 직접적인 투자에는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다. 메타의 대표 마크 저커버그가 AI의 최종 목표를 '초지능'으로 정하면서 조직 개편이 이루어졌고, 이 과정에서 르쿤 교수는 회사를 떠나 스타트업 창업을 결심했다고 전해진다.

르쿤 교수는 AI 분야의 권위자로서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 요수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와 함께 2018년 튜링상을 공동 수상한 바 있다. 이들은 AI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르쿤 교수의 새 스타트업은 기존 AI 기술의 한계를 넘어서는 혁신적인 연구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되며, 세계적으로 AI 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어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