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 차기 의장 후보자로 3~4명을 면접하고 있으며, 결정이 곧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대마초 규제 완화 관련 행정명령 서명식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후보가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제롬 파월 현 Fed 의장의 임기는 2026년 5월 만료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기 때문에, 차기 의장 인선을 통해 더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또한 차기 의장이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비용 절감을 위해 보다 공격적인 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 "꽤 확실한 구상"이 있다고 언급하며 이미 결정을 내린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었지만, 이날 그는 특정 후보를 지목하기보다 다수의 후보들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만을 하였다. 한편,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초기 유력 후보로 거론되었으나, 그와의 지나친 밀접 관계가 통화정책의 독립성과 시장의 신뢰를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는 이달 12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해싯 위원장과 케빈 워시 전 Fed 이사를 유력 후보로 지목하며, 두 사람 모두 훌륭하다고 말했다. 또한, Fed가 1년 내 기준금리를 1% 이하로 인하해야 한다는 의견도 피력한 바 있다. 최근 Fed는 기준금리를 3.5%~3.75%로 세 차례 연속 인하했으며, 이는 금리 결정 과정에서의 내부 이견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12명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중 3명이 반대표를 던진 것은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현재 고용 둔화와 높은 물가 등의 복합적인 경제 상황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차기 Fed 의장 후보 지명은 앞으로의 통화정책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는 이날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에 대해 "훌륭한 인물"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했고, 또한 미셸 보먼 Fed 부의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언급을 하였지만, 그가 최종 후보군에 포함됐는지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향후 몇 주 안에 이루어질 차기 의장 후보 발표는 금융 시장에서도 큰 주목을 받을 것이며, 통화 정책의 변화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이 연이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