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18일(현지시간) 일제히 반등하며 상승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지표인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크게 둔화된 데다, 반도체 제조업체 마이크론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기술주들이 반등한 영향이 컸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4% 상승하며 4만7951.85로 마감했고, S&P500지수는 0.79% 오른 6774.7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8% 급등한 2만3006.361로 거래를 종료했다.
미국 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11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으로, 시장예상치인 3.1%를 하회하며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2.6% 상승에 그쳐, 이는 2021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다만,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한 통계 수집의 불완전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둔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데 대해서는 신중한 시각도 존재한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CPI 수치가 미연준(Fed)이 고용 시장 안정성을 더욱 중시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강화할 수 있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와델앤어소시에이츠의 데이비드 와델 CEO는 "전반적인 지표들이 과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온 것으로 평가된다. 현 시점에서 인플레이션은 통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Fed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졌다.
고용 지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4000건으로 줄어들어, 시장 예상치와 부합했다. 그러나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 수는 증가했지만, 예상치를 하회하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마이크론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발표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마이크론은 2026 회계연도 1분기에 136억4000만달러의 매출과 조정 주당순이익(EPS) 4.78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초과 달성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론 주가는 10.12% 급등했고,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AMD 등 주요 기술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국채 금리는 통화 완화 기대감을 반영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11%에서 유지되고 있으며,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3.46%로 소폭 내렸다. 이러한 금리 하락은 주식 시장의 추가 상승을 지지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내년 1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30% 미만으로 보고되지만, 3월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60%에 가까운 수준으로 반영되고 있어 향후 경제 정책의 방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이번 증시 반등은 인플레이션 둔화와 기대 이상의 기업 실적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되며, 앞으로의 경제 흐름에 대한 불확실성도 함께 고려해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