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편지 배달 서비스가 오는 30일을 마지막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624년부터 시작된 이 서비스는 400년이 넘는 전통을 간직하고 있었지만, 최근 25년 동안 편지 발송량이 90% 이상 감소한 현실을 반영해 포스트노르드라는 우정 서비스 당국이 영구적인 종료를 결정하게 되었다. 덴마크는 이미 세계에서 가장 디지털화된 국가 중 하나로, 사람들은 이제 전통적인 편지보다는 이메일과 메신저를 선호하고 있다.

포스트노르드는 온라인 쇼핑의 증가로 소포 배송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편지 배달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다른 스칸디나비아 국가인 스웨덴은 여전히 기존의 편지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어, 덴마크의 변화는 그에만 해당된다. 덴마크 내 보유하고 있는 우표는 환불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편지 배달 서비스는 종료되지만, 덴마크에서는 민영 기업 '다오(DAO)'를 통해 여전히 편지를 보낼 수 있다. 다오는 2025년에는 편지 배달량을 현재의 3000만 통에서 8000만 통으로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최근 1000개 우체통이 경매에 출품되어 약 2000 덴마크 크로네(약 46만 원)에 모두 팔리는 등, 편지 배달 서비스의 종말에도 여전히 사람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한국의 경우 편지 물량 역시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국가 차원의 편지 배달 서비스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우정사업본부의 자료에 의하면, 이메일 및 메신저의 보편화로 일반 우편물은 줄어들고 있으며, 반면에 등기, 소포, 택배 물량은 증가하는 추세다.

따라서, 전국에 설치된 빨간 우체통의 수는 줄어들고 있으며, 이용률이 낮은 지역의 우체통은 철거 또는 이전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다. 농어촌 지역과 고령층의 불편함을 고려해 완전한 폐지는 검토되지 않고 있으며, 우정사업본부는 무인 우편 창구나 모바일 서비스 등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우체통을 문화 재료로 재활용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덴마크의 400년 편지 배달 역사 종료는 현대 사회의 디지털화와 변화를 상징하는 사건이다. 편지라는 전통적인 소통 방식이 사라지는 대신,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이 자리잡는 시대의 도래를 얼굴을 가리며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