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공기업이 중국산 전기버스 200대를 대량 구매함에 따라 안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비야디(BYD)라는 중국 전기차 제조사에서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된 버스를 구매하기로 계약한 사실이 보도됐다. 독일철도(DB)의 지역 여객 운송 자회사인 DB레기오는 독일 내에서 가장 큰 버스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약 5억 6100만명의 승객을 수송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DB레기오는 2027년부터 2032년까지 교체할 예정인 3100대의 버스 중 비야디로부터 200대를 추가로 구매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DB레기오는 이전에도 2021년에 중국산 전기버스를 도입해 왔다.
그러나 녹색당 원내부대표인 콘스탄틴 폰노츠는 이와 관련하여 "중국 정부의 전략적 경제정책에 대한 경고가 있는 만큼, 입찰과 공급업체 선정 과정에서 안보 정책이 적절히 고려되었는지 의문이다"라고 비판하였다. 독일 재무장관인 라르스 클링바일은 독일산 전기버스의 품질과 우수성을 강조하며 자국 산업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중국산 전기버스의 유럽 시장 점유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네덜란드의 금융기업 라보뱅크의 보고서에 따르면 비야디와 위퉁(Yutong) 같은 중국기업의 유럽 전기버스 시장 점유율은 2017년 13%에서 2023년에는 24%로 확대되었다. 독일 내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와 폭스바겐 산하 만트럭버스와 같은 자국 기업이 시장을 지배해왔으며, 현재 중국산 전기버스는 몇백 대 정도만 운행되고 있다.
그러나 가격 경쟁력이 매우 높고 품질이 독일산과 유사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의 한 버스 사업자는 "중국산 전기버스가 독일산보다 약 10만 유로(약 1억 7000만원) 더 저렴하다. 밤새 충전하면 다음날 종일 운행이 가능하며, 기술적인 면에서도 중국산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중국산 전기버스가 보안 문제를 야기할 위험성도 커지고 있다. 최근 AP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의 대중교통 운영사 루터는 보안 실험을 진행하면서 위퉁 전기버스에 원격접속용 SIM 카드가 탑재되어 있음을 발견했다. 이 SIM 카드는 외부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진단이 가능하며, 배터리 및 전력제어 시스템에도 접근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론적으로 제조사가 차량을 원격으로 작동 중단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위퉁은 관련 법규를 준수하고 있으며, 데이터는 독일에 있는 AWS 서버에 저장된다고 해명했다.
독일 공기업, 중국 전기버스 200대 구매…안보 우려 제기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국세청 빅테크 소송 패소 이유, 송무 담당자가 1∼2년마다 바뀐다
국세청장은 빅테크 과세 소송 연패의 원인으로 '사람'을 짚었다. 대형 로펌 변호사는 한 사건을 오래 맡는데 국세청 송무 담당은 1∼2년마다 자리를 옮긴다. 그래서 성공보수제와 인사 대책은 준비 단계에 들어갔고, 세금 전문 법원은 검토할 만한 시기라는 말에 머물렀다.
브로드컴 혹 탄 CEO, AI 최대 제약은 칩도 전력도 아닌 자본
브로드컴 혹 탄 CEO와 인텔 립부 탄 CEO는 AI 인프라 수요가 공급을 앞서는 상황이 2029~2030년까지 이어진다고 보면서도, 앞으로의 병목은 칩·전력이 아니라 자본이라고 했다. 단기 호황은 수요가 받치지만, 그 뒤의 성장은 고객이 칩값을 조달하고 AI로 실제 이익을 증명하느냐에 달려 있다. 브로드컴의 1,150억 달러, 2,300억 달러 매출 목표도 결국 고객의 지갑에 걸린 숫자다.
TIGER S&P500커버드콜 분배금 115원, 쌓아 둔 배당금도 재원에 섞였다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482730)의 10월 분배금은 주당 115원이고, 100주를 가진 사람은 세전 1만1,500원을 받는다. 이 금액은 옵션 프리미엄만으로 만든 숫자가 아니다. 9월부터 상장 이후 쌓인 주식배당금이 분배 재원에 들어갔기 때문에 과거 분배금과 같은 잣대로 비교하면 안 된다.
중국 대학 학과 30% 재편, AI 인재 잔류율은 한국보다 낮다
중국은 2026~2030년 쌍일류 명문대 학부 정원을 10만명 이상 늘리고, 앞선 5년 동안 전공의 30% 이상을 바꿔 AI·반도체 인력을 키우고 있다. 그런데 AI 연구자 잔류율은 중국 69%로 한국 77%보다 낮고, 인재 순유입은 여전히 미국 쪽이다. 이번 증원은 인력을 더 만드는 일인 동시에 새는 구멍을 메우는 작업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