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이 중국군의 대만 포위 군사훈련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가운데, 중국은 이를 "매우 위선적"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일본은 31일 기타무라 도시히로 외무보도관을 통해 대만해협에서의 긴장 고조를 경고하며 중국 측에 자신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대만 문제를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국제사회에 중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일본 외무성의 입장은 일본의 일관된 정책을 반영하는 것으로, 대만해협의 상황을 주의 깊게 살피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중국군 동부전구는 지난 29일부터 30일 사이에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했으며, 이는 미국의 대만에 대한 최대 규모의 무기 판매 승인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이번 훈련에서는 육해공 및 로켓군 병력이 동원되어 대만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였고, 이는 8개월만에 이뤄진 대만 포위훈련이다.

중국 외교부의 린젠 대변인은 일본을 포함한 호주와 유럽연합 등 여러 국가가 잇따라 우려를 표명하는 것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이들 국가가 대만의 분열 세력이 무력으로 독립을 도모하는 데에는 침묵하면서 중국의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수호하려는 행동에 대해서만 비판하는 것이 위선적이라고 강조했다.

린 대변인은 또한 일본의 기업 대표단이 예정된 중국 방문을 연기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에 대한 개입 발언이 양국 간의 외교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정부가 중일 관계 현황의 원인을 직시하고, 다카이치 총리의 잘못된 발언을 철회함으로써 정상적인 교류를 위한 조건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전반적으로, 대만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 속에서 일본과 중국 간의 외교적 대립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는 아시아 지역의 안보 환경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제사회는 이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