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업계가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 강화 조치로 인해 심각한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중국은 일본을 대상으로 희토류 등 이중용도 물자에 대한 수출 규제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는 일본 산업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일본의 희토류 의존도는 70%를 넘고 있으며, 이는 공급망의 취약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일본의 대만 유사시 개입을 시사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발언에 대한 중국의 반발로 시작되었다. 일본이 주최한 신년 행사에서 일중경제협회 회장은 "매우 힘든 환경에서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중국 측에서도 대변인이 "일중 관계는 현재 국교 정상화 이후 가장 심각한 상황에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 정부는 사마륨, 가돌리늄, 디스프로슘 등 일부 희토류 품목에 대한 수출 허가 심사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에 대한 중국의 대응으로, 일본 산업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일본의 한 자동차 기업 간부는 "공급이 불안정하면 감산해야 할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노무라종합연구소에 따르면, 중국의 희토류 수출이 규제될 경우 일본의 경제적 손실은 약 2조6000억 엔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일본 정부는 호주 등 다른 국가로부터 희토류 수입을 다변화하고, 태평양 인근 해역에서의 희토류 시추 작업을 추진 중이지만 이러한 노력은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이 아직 미국 등과의 중요 광물 공급망 강화를 위한 협력을 본격화하지 않았으며, 희토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제품 및 기술 개발 또한 충분히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금지할 경우 일본은 간단하게 해결책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일본 정부 내에서는 중국이 군사적 측면으로 전선(戰線)을 확대했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이번 조치의 목적 중 하나로 '일본 군사력 제고'가 거론되고 있다. 즉, 중국이 모든 이중용도 물자 수출을 금지한다고 언급한 점은 일본 섹터의 경제 및 군사적 측면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