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법무부로부터 소환장을 받은 사건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그는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형사 기소는 Fed가 대통령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국민을 위해 최선의 결정을 내렸다는 이유로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는 경제 정책에 대한 정치적 압박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번 사건을 “전례 없는 조치”라 지적하며, 연방검찰의 소환은 단순히 개인적 문제가 아니라 행정부의 위협과 지속적인 압박 상황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이 소환은 지난해 6월 상원 청문회에서의 자신의 증언과 관련된 문제라기보다, Fed의 독립성과 통화정책 결정을 둘러싼 정치적 심각성을 드러내는 사안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사태는 Fed가 경제적 데이터와 상황에 기반해 금리를 설정하는 것이 가능할지, 아니면 정치적 압력에 의해 통화정책이 영향을 받을 것인지에 대한 중대한 문제”라며, 이는 경제의 안정성과 미국의 금융 시스템에 관한 중요한 논의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자신의 공적 임무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며 “나는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약속한 대로 미국민을 위한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파월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요구해왔으며, 그의 재임 기간 동안 여러 차례 해임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Fed 위원들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3.5%에서 3.75%로 인하하며 세 번 연속으로 금리를 낮춘 바 있다. 하지만, Fed 이사들은 향후 추가 인하는 인플레이션과 고용 관련 데이터가 수집될 때까지 없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한편, 연방검찰청의 소환장은 파월 의장이 지난해 6월에 있었던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Fed 건물 리모델링과 관련하여 허위 증언을 했다는 혐의로 발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월 의장은 이러한 혐의에 대해 법적 절차를 통해 강하게 대응할 방침을 밝히고 있다.
이번 사건은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과정에 대한 정치적 영향력이 어느 정도까지 미칠 수 있는지를 두고 큰 논란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통화정책의 독립성을 유지하는 것이 경제의 안정성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법적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주목하고 있다.
파월 Fed 의장 "형사 기소는 통화정책에 대한 정치적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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