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과 관련하여 군사적 옵션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힘에 따라,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21일(현지시간) 일제히 반등했다. 이러한 발언은 팬데믹 이후 경제 불안감과 투자자들의 심리적 불안 요소인 달러 자산 매각 움직임을 진정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오전 10시39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462.04포인트(0.95%) 상승한 4만8950.63을 기록했으며,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67.69포인트(1.0%) 오른 6864.55에 거래 중이다.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지수도 241.844포인트(1.05%) 상승하여 2만3196.166에 도달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투자자들간의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기여했음을 보여준다.
대통령은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연설하면서 그린란드 확보를 위한 협상을 즉각 추진할 예정이라며, 무력 사용이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은 내가 무력을 쓸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럴 필요는 없다"고 언급하며, 가시적인 군사적 갈등 가능성을 철회했다. 그러나 그는 그린란드를 미국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개발하고 협력할 것을 지속적으로 언급하며, 해당 지역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는 시장에서 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
그린란드에 대한 미국의 병합 추진은 자칫 유럽과의 갈등을 초래하며 무역 전쟁으로 확산될 우려가 컸고, 이는 전날 미국 주식과 국채, 달러가 동시에 하락하는 '셀 아메리카' 현상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와의 직접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배제하자, 시장 참여자들은 안도감 속에서 매수세로 돌아섰다. 결과적으로, 국채와 달러 매각 움직임도 진정되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1bp(0.01%포인트) 하락해 4.28%를 기록하고 있으며,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3.59%로 유지되고 있다. 달러 인덱스도 전일 수준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내용이 이전보다 한층 완화된 것으로 평가하며, 이번 발언이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애넥스 웰스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제이콥슨 수석 경제 전략가는 "연설이 여전히 트럼프 스타일이지만, 내용의 세기가 한층 낮아진 느낌"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다보스 포럼에서 도이체방크와의 통화 내용이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시장의 불안 요소를 더욱 잠재우려 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엔비디아는 1.79% 상승하며 임팩트를 주었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애플은 각각 2.15%와 0.7% 상승했다. 여기에 메타와 테슬라도 각각 1.27%와 2.27%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0.91% 하락세를 나타내며 주목받지 못했다.
이처럼 뉴욕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력 사용 배제 발언으로 안도감을 느끼고 있으며, 향후 그린란드 문제로 인한 갈등이 더욱 심화되지 않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그린란드 병합 무력 사용 배제 발언에 뉴욕 증시 일제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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