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를 오는 6월 28일 생일에 맞춰 기업공개(IPO)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이 태어난 날인 6월 28일뿐만 아니라, 목성과 금성이 3년 만에 가장 가까워지는 현상인 '합'이 발생하는 시점을 고려해 이 시기에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스페이스X는 현재 약 1조5000억 달러(약 2140조 원)의 기업 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IPO를 통해 약 500억 달러(약 71조 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이는 그간 예상됐던 조달 규모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FT는 머스크의 개인적 결정이 이번 사상 최대 규모의 IPO 일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앞서 블룸버그 등 다른 외신들은 스페이스X가 올해 안에 최대 1조5000억 달러 가치를 인정받고, 3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만일 IPO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스페이스X는 역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상장 기업이 될 것이며, 현재의 최대 기록인 2019년 사우디 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1조7000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상장한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
머스크는 평소에도 전통적인 기업 운영 방식에 얽매이지 않는 비정형적 접근 방식을 취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2018년에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테슬라를 주당 420 달러에 비상장하겠다는 발표를 해 시장에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가격이 우연히도 대마초와 연관된 '420'와 관련이 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IPO 신청 절차와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로드쇼 일정 등을 고려하면, 실제로 6월에 IPO가 이루어질 가능성은 낮을 수도 있다. 미뤄진 일정과 복잡한 절차로 인해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이 있음을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은 머스크의 개인적 의지와 스페이스X의 비전이 위기 속에서도 그 기회를 활용하겠다는 의도를 반영하고 있다. 향후 스페이스X의 IPO 여부는 우주 산업의 투자를 한층 더 활성화할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 생일 맞춘 스페이스X IPO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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