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이 2028년 대통령 선거를 위해 첫 후보 선출 경선을 실시할 주를 선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31일(현지시간) 진행된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에 따라, 첫 경선을 치르겠다고 신청한 12개 주를 심사하고 초기 경선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대선 후보 결정 과정에서 아이오와주에서 코커스(당원대회)를 개최하고, 뉴햄프셔주에서 프라이머리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경선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2024년 대선에서는 예외적으로 첫 경선지를 사우스캐롤라이나로 지정했다. 이는 인종 다양성을 보다 잘 반영하기 위한 조 바이든 당시 대통령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로, 미국 통계청의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오와주의 인구의 90%가 백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2024년 대선에서 패배를 겪은 민주당은 2028년 대선의 경선 일정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아이오와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외에도 델라웨어, 조지아, 일리노이, 미시간, 네바다, 뉴햄프셔, 뉴멕시코, 노스캐롤라이나, 테네시, 버지니아 등 여러 주가 민주당의 첫 경선을 치르겠다고 나선 상태다. 초기 경선을 차지한 주들은 대선 후보들의 관심을 받게 되며, 선거 운동 과정에서 유입되는 재정적 투자도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DNC는 신청한 주에 대한 심사를 통해 올해 안에 4~5개의 후보 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특히 2024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으로 이동한 청년층, 흑인, 히스패닉 남성 유권자들의 표심을 되돌릴 수 있는 지역을 선별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이 대선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할 수 있도록 일정을 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8년 대선에 대한 민주당의 준비는 이제 막 시작되었지만,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경선 방식과 전략이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당은 유권자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넓은 지지 기반을 갖추기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경선이 진행될 지역과 후보들이 어떻게 결정될지 그리고 그 결과가 민주당의 정치 지형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