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내인 멜라니아 여사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멜라니아'가 개봉 첫 주말 북미에서 예상 이상의 흥행 성과를 기록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이 영화의 첫 주말 티켓 판매액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약 810만 달러(약 118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콘서트 영화를 제외한 다큐멘터리 영화의 경우 지난 14년간 최고의 수익 기록이다.

원래 뉴욕타임스는 첫 주말 수익을 500만 달러로 예상했으나, 실제 판매 수익은 훨씬 높아져 멜라니아 여사에게 '체면을 살리는' 결과로 이어졌다. 특히, 판매 수익의 약 46%가 시골 지역 극장에서 발생하고, 정치적으로는 공화당 지지 지역인 플로리다, 텍사스, 애리조나에서 가장 많이 관람된 결과를 나타냈다.

관람객 통계에 따르면, 이 영화의 관람객 중 약 72%는 여성이었으며, 55세 이상의 중·장년층도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관람층의 구성은 해당 영화가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로 보인다. 또한, 지난 시사회에는 피트 헤그세스 전 국방부 장관과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의 인사들이 참석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이 영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취임식을 앞둔 지난해 1월, 멜라니아 여사의 20일간의 일정을 다룬다. 멜라니아 여사는 영화 제작에 직접 참여하며, 아마존 자회사인 MGM 스튜디오가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였다. MGM 스튜디오는 멜라니아 여사의 외부 고문 마크 베크만과 약 4천만 달러(약 580억 원)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로 인해 멜라니아 여사는 계약금의 70% 이상에 해당하는 약 400억 원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영화는 단순한 시각적 기록을 넘어서, 정책 및 사회적 맥락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영화의 흥행을 통해 멜라니아 여사의 이미지가 재편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어 앞으로의 반응이 더욱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