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미국이 제안한 새로운 핵군축 협상에 대해 논의할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는 최근 뉴스타트(New START) 조약이 만료된 직후 발생한 일로, 미국의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 제안의 일환으로 미국, 러시아, 중국 세 나라가 핵무기 수를 제한하는 협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러브로프 외무장관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브릭스(BRICS) 회의에 참석하면서, 뉴스타트가 "과거의 유물"로 간주되며, 현재 미국 정부가 이를 대체하기 위한 조건들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가 미국과의 새로운 군축 협상에 나설 의사가 있지만, 그것이 이루어지기 위해선 미국의 대러 정책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의 동맹국인 영국과 프랑스의 핵무기 문제를 무시하는 것은 무책임이라고 언급하며, 이러한 국가들이 포함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실질적인 논의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국과 프랑스가 핵 군축 협상 테이블에 포함되지 않고서는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없다며 이론적으로만 논의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하여, 미국과 러시아 간의 정상회담이 조만간 열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었다. 라브로프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회담 아이디어가 존재하지만, 현재 의제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회담의 세부 조건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의 현재 입장은 회담 진행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미국의 대러 정책 변화가 필수적임을 여러 차례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제 정세는 매우 복잡해지고 있으며, 핵 군축 협상이라는 주제는 앞으로 더욱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외무장관, 미국의 핵군축 협상 제안에 "논의할 필요 없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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