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교포 선수 앤서니 김이 LIV 골프 애들레이드에서 무려 15년 10개월 만에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9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9언더파 63타를 쳐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3타 차로 정상에 올라 2010년 PGA 투어 휴스턴 오픈 이후 다시 우승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앤서니 김은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 달러와 단체전 3위 상금의 25%인 22만5000 달러를 더해 총 422만5000 달러(약 61억 원)의 상금을 받았다.
그의 우승은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앤서니 김은 한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강력한 경쟁자로 여겨졌던 인물로, 2012년 이후로 골프계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그동안 그는 골프와의 활동을 중단하고 있던 상황에서 2024년 LIV 골프에 합류했다. 그러나 LIV 골프에 참가한 이래 단 한 번도 '톱 20'에 진입하지 못하며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던 그가 이번 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특히 앤서니 김은 이번 대회 전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던 욘 람(스페인)과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에 비해 5타나 뒤진 상황이었다. 그러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기적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5타를 뒤집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8년 세계랭킹 6위까지 올랐던 그는 현재(rankings) 변화가 심한 상황에서 847위에 위치하고 있다.
2위는 욘 람이 차지했으며, 그는 20언더파 268타로 마감했다. 공동 3위에는 브라이슨 디섐보, 티럴 해턴(잉글랜드), 피터 유라인(미국)이 각각 17언더파 271타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한 안병훈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24위를 기록했다. 이어서 김민규와 대니 리(뉴질랜드)가 공동 32위(7언더파 281타), 송영한은 공동 44위(4언더파 284타)로 마감을 했다.
앤서니 김의 이번 우승은 그에 대한 많은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킬 것이다. 그의 우승은 단순한 성과가 아니라 그간의 노력과 인내를 증명하는 사례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앤서니 김, 16년 만에 우승… 안병훈 공동 2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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