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제네바에서 진행될 미국과 이란 간의 핵 협상에 대해 "매우 중요하다"며, 자신도 간접적으로 이 회담에 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이란과의 핵 협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플로리다주에서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이란 측이 원하는 결과는 아닐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란 대화 상대방이 논의의 중요성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지난해 6월 미군의 이란 핵시설 공격을 언급하며 "우리는 그들의 핵 잠재력을 파괴하기 위해 B-2 폭격기들을 보내는 대신 합의를 할 수 있었다"며, 이란이 "더 합리적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여전히 합의 도출을 원한다고 믿고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과의 협상을 최우선으로 두면서도 협상이 실패할 경우 군사적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암시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유지해왔다. 이란과 미국은 최근 6일 오만에서 핵 협상을 재개했으나, 양국 간의 우라늄 농축 문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합의 가능성은 다소 불투명한 상황이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에 석유를 판매하는 국가에 제재성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하며 "쿠바는 현재 실패한 국가"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정권 축출 작전을 쿠바에 대해서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그것이 필수적일 것 같지는 않다"고 부인했다.
또한, 그는 대만에 대한 무기 추가 판매 가능성에 대해 "매우 조기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언급하며, 자신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관계가 좋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제네바에서 열릴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의 종전 협상에 대해서도 "우크라이나가 신속히 협상 테이블에 나오는 것이 좋겠다"고 말하며, 합의를 촉구했다.
이란과 미국 간의 핵 협상이 중대한 기로에 서 있는 가운데, 향후 이란의 대응이 주목된다. 국제사회가 이 협상 과정과 결과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지역과 세계의 안보에 미치는 영향 때문이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과 국제사회 간의 긴장 고조를 방지할 수 있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트럼프 "이란, 핵 합의 실패에 따른 결과 원치 않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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