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한 이후, 해외 투자자들이 일본 증시로 급속히 몰리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3일 사이에 해외 투자자들이 일본 주식과 지수 선물을 총 1조7800억엔, 즉 약 16조6442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규모는 2014년 11월 이후 가장 큰 수치다. 이는 다카이치 총리의 승리로 정치적 안정이 확보되었고, 동시에 정부의 재정 지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일본거래소그룹의 데이터에 따르면, 해외 투자자들은 지난해 일본 주식 현물에서 약 5조4000억엔을 매수했으며, 이 역시 전년 대비 35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러한 자금 유입은 일본 증시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올해 들어 미국의 S&P500 지수는 변동이 없는 상황인 반면, 일본의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TOPIX)는 약 13% 상승하며 주목받고 있다.
트라두의 러셀 쇼어 수석 시장 전략가는 "현재 미국 시장 외에 일본이 가장 유망한 투자처 중 하나"라며, 다카이치 총리의 압도적인 승리로 정치적 안정성이 높아졌고, 이러한 배경이 일본 시장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든다고 분석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사나에노믹스'를 내세워 21조엔 규모의 경기 부양책과 소비세 한시 면제 등의 감세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장은 다카이치 총리의 경제 정책이 AI, 에너지, 조선업 등 다양한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엔화 약세 또한 수출 기업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에 상장된 약 100개 기업의 실적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1% 증가하며 5년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블룸버그는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강한 압박이 일본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영국의 행동주의 펀드 팰리서 캐피털은 일본 화장실 기기 회사인 토토의 지분을 확보하고 반도체 부품 사업에 대한 투자를 촉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AI와 지정학적 우려로 미국 주식의 매력이 감소하는 가운데, 국제 펀드 운용사들은 일본 주식의 상대적 매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일본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해외 자금의 유입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이 시장에서의 투자 기회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증시에 해외 자금 대거 유입...2014년 이후 최대 규모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브로드컴 혹 탄 CEO, AI 최대 제약은 칩도 전력도 아닌 자본
브로드컴 혹 탄 CEO와 인텔 립부 탄 CEO는 AI 인프라 수요가 공급을 앞서는 상황이 2029~2030년까지 이어진다고 보면서도, 앞으로의 병목은 칩·전력이 아니라 자본이라고 했다. 단기 호황은 수요가 받치지만, 그 뒤의 성장은 고객이 칩값을 조달하고 AI로 실제 이익을 증명하느냐에 달려 있다. 브로드컴의 1,150억 달러, 2,300억 달러 매출 목표도 결국 고객의 지갑에 걸린 숫자다.
TIGER S&P500커버드콜 분배금 115원, 쌓아 둔 배당금도 재원에 섞였다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482730)의 10월 분배금은 주당 115원이고, 100주를 가진 사람은 세전 1만1,500원을 받는다. 이 금액은 옵션 프리미엄만으로 만든 숫자가 아니다. 9월부터 상장 이후 쌓인 주식배당금이 분배 재원에 들어갔기 때문에 과거 분배금과 같은 잣대로 비교하면 안 된다.
중국 대학 학과 30% 재편, AI 인재 잔류율은 한국보다 낮다
중국은 2026~2030년 쌍일류 명문대 학부 정원을 10만명 이상 늘리고, 앞선 5년 동안 전공의 30% 이상을 바꿔 AI·반도체 인력을 키우고 있다. 그런데 AI 연구자 잔류율은 중국 69%로 한국 77%보다 낮고, 인재 순유입은 여전히 미국 쪽이다. 이번 증원은 인력을 더 만드는 일인 동시에 새는 구멍을 메우는 작업으로 볼 수 있다.
아마존 데카르트 70억달러 인수 논의, 앤트로픽이 실사 뒤 놓은 회사
아마존이 월드 모델 스타트업 데카르트를 70억달러(약 9조4천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 회사는 앤트로픽이 8월 60억달러에 검토하다 9월 실사 뒤 접은 곳이다. 아마존이 더 비싼 값을 부르는 이유는 가상환경 모델보다 자체 AI 칩 트레이니엄3를 더 효율적으로 돌릴 추론 기술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