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위치한 포켓몬 카드 수집품 매장 '두위 컬렉터블스'(Do-We Collectibles)에서 지난 18일 자정 무렵, 총 18만 달러(약 2억6000만원) 상당의 포켓몬 카드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절도범 4명이 침입하여 고가의 카드를 수십 장 훔쳐간 것으로, 한 장의 가격이 1만 달러(약 1440만원)에 달하는 고급 카드도 포함되어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절도범들은 사건 전 낮 시간에 매장을 미리 탐색한 것으로 보이며, 사건 당시 CCTV에는 그들이 진열장 유리를 깨고 카드 수백 장을 담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이들은 매장 옆의 보험 사무실 유리문을 부수고 벽을 훼손하여 내부로 침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장 직원인 빈센트 부이는 "용의자들은 낮에 매장을 방문해 동선을 미리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며 범죄의 철저한 계획성을 강조했다.
점주인 두이 팜은 "이 업종은 항상 범죄의 표적이 된다"며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 예감했지만 실제로 발생하게 되어 큰 충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 매장은 최근 6개월 동안 두 차례의 침입 피해를 겪었으며, 그러한 빈번한 범죄 행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발견된 증거, 즉 용의자 중 한 명이 떨어뜨린 잠금 해제 상태의 휴대전화가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이들은 어두운색 세단을 이용해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되며, 경찰은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켓몬 카드는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의 다양한 캐릭터가 그려져 있어 전 세계적으로 수집가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거래 품목 중 하나이다. 특정 카드의 희소성과 수집가의 선호에 따라 그 가치는 천차만별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몇 천 달러에서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고가에 거래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SNS 인플루언서 로건 폴이 희귀 포켓몬 카드를 1650만 달러(약 237억8000만원)에 구매한 사례가 있어, 포켓몬 카드 수집이 단순한 취미를 넘어 큰 경제적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사건은 수집품 매장들에 대한 보안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수집가와 매장 운영자들은 이러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인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 수집품 매장에서 2억6000만원어치 포켓몬 카드 대량 도난 사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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