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현재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그를 둘러싼 주요 인사들이 제거된 상황 속에서 차기 지도자를 선출하기 위한 후계 구도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의 주역인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의 손자인 하산 호메이니가 가장 유력한 차기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이란은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 골람호세인 모흐세니 에제이 대법원장, 아야톨라 알리레자 아라피 헌법수호위원회 위원으로 구성된 지도자위원회가 임시로 직무를 대행하고 있으며, 최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부 장관은 새로운 최고지도자가 이번 주 내로 선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고지도자는 성직자로 구성된 전문가 위원회에서 임명한다.
에제이 대법원장과 하산 호메이니, 아라피 위원 등은 가능성 있는 차기 권력 후보로 언급되고 있으며, 특히 하산의 경우 가장 유력한 후보로 로이터 통신이 미리 짚어내기도 했다. 더불어 뉴욕타임스(NYT)는 하메네이가 자신의 유고를 대비해 에제이와 하산, 그리고 하산의 비서실장을 후계 후보로 지명했음을 보도했다.
53세의 하산 호메이니는 고(故) 호메이니의 손주 중 가장 유명한 인물로, 이란 성직자 사회에서는 비교적 온건파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과거 서방과의 관계 개선을 지지하는 개혁 성향의 전직 대통령들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조부의 영묘 관리직을 맡고 있다. 하메네이 체제 하에서는 강경파가 이권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하산이 대항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에제이 대법원장은 국가 안보 분야에서 여러 요직을 역임했고, 아라피 위원은 하메네이의 신임을 받고 있는 이슬람 법학자로서 중요한 권력 구조의 핵심 인물로 자리 잡고 있다. 타임지 등에서는 이 외에도 하메네이의 아들 모즈타바, 루하니 전 대통령, 알리 라리자니 등의 이름도 차기 지도자의 후보군으로 언급하고 있다.
모즈타바는 아버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이며, 특히 이란혁명수비대와의 긴밀한 관계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하메네이가 세습에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해 모즈타바의 가능성에는 제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라리자니 사무총장은 이란 체제 전반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국가 운영 업무를 지난달 하메네이에 의해 위임받았다. 최근 예측 시장에서는 아라피 위원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부각되었고, 에제이, 하산이 뒤를 잇고 있는 상황이다.
이란의 후계 구도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앞으로의 이란 정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의 변화는 내부의 불만을 해소할 방안을 찾고 할 때, 더 나아가 국제 사회와의 관계 개선에도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란 후계 구도, 호메이니의 손자 하산 심사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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